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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8.25 15:50 수정 : 2011.08.25 15:50

앨리 메이 버로스, 소작농의 아내, 헤일 카운티, 앨라배마주 | 미국 대공황 이후 허덕이는 농민과 노동자들을 기록한 사진. 워커 에번스 작품. 1936년.

[매거진 esc] 9월25일까지 영월서 동강국제사진제

루이스 하인, 브루스 데이비드슨, 도러시아 랭 등 작품 눈길

여름휴가도 막바지다. 여행객들은 일터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관광지는 한때의 소란스러움을 털어내고 있다. 굽이굽이 동강이 흐르는 강원 영월만은 예외다. 매년 이맘때 열리는 ‘동강국제사진제’ 때문이다. ‘2011 동강국제사진제’는 동강사진박물관과 문화예술회관 등에서 9월25일까지 이어진다. 가을 바람과 찰나를 잡은 사진들의 잔치를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반정부 시위 | 2010년 5월16일 타이 방콕 중심가에서 ‘붉은 셔츠’ 소속 반정부 시위자가 불타는 트럭을 향해 타이어를 던지고 있다. 아팃 뻬라웡메타 작품.
동강국제사진제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10년을 버텨온 사진 축제다. 올해는 ‘흐르는 시간, 멈춘 시각’을 주제로 한 10개의 다채로운 사진 전시회를 마련했다. 기획전 <미국 사진 반세기>전엔 앤설 애덤스, 루이스 하인, 워커 에번스, 도러시아 랭, 윌리엄 클라인, 브루스 데이비드슨, 에드워드 웨스턴 등 사진애호가라면 익숙한 사진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0세기 초부터 1970년대까지 미국 사진의 기본 틀을 세운 사진가들이다. 동강국제사진제 위원장 김영수 중앙대 교수는 “20세기 중반부터 미국 사진가들은 세계 사진계의 중심에 있었다”며 “이번 기획전은 미국 사진계를 들여다보는 교과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요세미티국립공원의 장엄함과 20세기 초 아동노동의 현장, 총구를 겨누는 뉴욕 거리의 청소년들, 과감한 클로즈업으로 드러낸 신체의 미학 등 흑백사진이 던지는 메시지와 미학이 전시공간을 채우고 있다.

기름 덮인 해안 | 2010년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로 검게 변한 앨라배마주 오렌지비치의 백사장. 타이론 터너 작품.
포이(POYi·미국 미주리대학교 미주리저널리즘스쿨이 주최하는 68년 역사의 사진축제) 국제보도사진전도 볼만하다. 전쟁·스포츠·자연현상 등을 극적으로 잡아낸 사진들이다. ‘아줌마’ 시리즈로 유명한 사진가 오형근의 작품, 거리 설치전 <영월바라기> 등 다양한 전시들이 관람객의 시선을 잡아끈다. 문의 (033)375-4554.

글 박미향 기자 mh@hani.co.kr<30FB>사진 제공 동강국제사진제

파키스탄 홍수 | 2010년 7월 발생한 파키스탄의 사상 최대 홍수. 고립된 지역의 홍수 피해자들이 구호품을 전달하려는 군용 헬기의 받침대 철봉을 붙잡고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아드레스 라티프 작품.
김사헌씨 가족 | 강원도 영월군 상동 덕구리에 살고 있는 김사헌(64)씨 가족. 김남균 작품.
장애물 넘기 | 2010년 8월18일 싱가포르 비샨 스타디움에서 열린 청소년올림픽. 나흘째 남자 2000m 장애물 경기 도중 브라질의 이오란 에트체추리가 장애물 통과 후 비틀거리며 넘어져 워터해저드 속으로 떨어졌다. 애덤 프리티 작품.
북아일랜드 칸로흐 마을 | 북아일랜드 칸로흐 마을에 살고 있는 사냥꾼 집 뒤뜰의 빨랫줄에 걸린 오리, 꿩, 토끼 들. 카헐 맥노턴 작품.
화장소녀 이 다빈, 18세 | 오형근 작품. 2007년.
장애를 넘어 | 2010년 6월4~5일 양일간 열린 체코 장애인 수영대회에서 100m 경주를 시작하는 선수. 얀 차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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