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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여행컨설팅, 플랜B
Q 30년지기 단짝들 ‘첫 해외여행’ 고민돼요안녕하세요? 저희는 중3 때 처음 만나 30년을 같이 울고 웃으며 성장해 온 단짝 친구들입니다. 그 시절 인기였던 프로야구 이야기로 밤새는 줄 모르고, 어렵고 힘들었던 사춘기 시절 함께 고민하며 울고 웃고 자라온 흉허물 없는 사이랍니다. 연애를 할 때도 친구들의 허락(?)이 떨어져야 가능할 만큼 서로에 대한 믿음이 강한 사이들이죠. 각자 결혼하고 애 낳고 살면서도 한 번도 헤어져 본 적은 없지만 함께 긴 여행은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 저희가 일생일대(?)의 프로젝트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가운데 돈도 조금씩 모았구요. 올겨울에 2박3일 정도로 홍콩이나 싱가포르 정도를 계획하고 있는데 해외여행은 처음이라 걱정이 됩니다. 떠날 사람은 모두 네명, 일인당 100만원에서 150만원 정도로 편안한 여행이 가능할까요?
홍경희/전북 전주 인후동
홍콩·마카오 2박3일 딱!
마음 맞는 친구들과의 여행은 가족들과의 여행과는 다른 즐거움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결혼하고 애 낳고 키우는 동안에 친구들끼리 여행을 계획하기란 정말 어렵죠. 그 시간을 지나고 나면 또래 친구들끼리 여행 계획을 한 번쯤 세우게 되는 거 같습니다.
2박3일로 생각하고 계신다면, 그리고 첫 해외여행이시라면 홍콩과 마카오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비행시간도 3시간 반 정도면 되고, 쇼핑과 맛있는 음식, 볼거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으니까요. 아마 중학교 때처럼 명랑한 소녀끼리의 시간이 되실 수 있을 거예요.
홍콩은 국적기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외항사인 캐세이패시픽항공, 타이항공과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 등 다양한 항공사들이 노선을 갖고 있는 곳입니다. 홍콩은 여름이 지난 후가 여행하기에 더 적합해요. 겨울에 떠나신다면 온난한 기후라 더욱 쾌적하실 거고요. 10월, 이때가 비수기여서 항공편과 숙박비는 1인당 70만원이면 해결하실 수 있어요. 물론 호텔 수준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에요. 1인당 120만원이 넘는 구성도 있으니까요. 추천드리는 숙박 장소는 침사추이에 있는 구룡호텔이에요. 이곳을 이용하시면 항공편과 숙박, 유류할증료 등 세금을 더해 1인당 92만원에 2박3일을 머무르실 수 있답니다.
꼭 들러보셔야 할 곳들을 알려드릴게요. 도심 속 멋진 해변인 리펄스 베이, 빅토리아항구를 끼고 2㎞가량 뻗어 있는 산책로인 스타의 거리와 연인의 거리, 가파른 노선의 트램을 타고 올라가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빅토리아 피크, 몽콕 야시장과 아이에프시(IFC)쇼핑몰 등은 잊지 마세요. 그리고 둘쨋날에는 마카오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국적인 풍광의 마카오에서는 성 바울 성당과 베니션 호텔 등을 꼭 가보시면 좋을 거예요.
히나/여행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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