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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9.01 11:43 수정 : 2011.09.01 11:43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가까이하기에는 멀게만 느껴지는 국회. 그러나 알고 보면 국회 문은 오래전부터 열려 있었다. esc가 국회와 관련한 이모저모를 국회 담당자들에게 캐물었다.

Q 국회에 처음 왔어요. 제 험상궂은 외모 때문에 정문에 서 있는 경찰이 어디 가느냐 물어볼 거 같아요. 아무나 들어갈 수 있나요?

A →당황하지 마세요. 국회 영내 출입은 누구나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정문뿐만 아니라 남·북·서문, 국회도서관·헌정기념관 출입문 등 모두 드나들 수 있습니다. 1993년 문민정부가 ‘청와대 개방’을 선언한 뒤로 국회도 모든 출입구를 개방했거든요.

Q 당당히 들어오긴 했는데, 긴장한 탓에 화장실이 급하네요. 아무 건물이나 들어가도 되나요?

A →<△> 국회의사당·의원회관은 출입증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의정 활동과 관련한 용건이 있어야 하지요. 국회방문자센터(헌정기념관), 국회후생관 등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국회도서관도 신분증을 맡기면 출입이 가능합니다.

Q 국회 온 김에 국회도서관에 가서 토익 문제집 좀 풀면서 취직 준비해도 될까요?

A → 국회도서관은 대학생 또는 18살 이상 출입할 수 있습니다. 중·고등학생은 학교장이나 사서교사, 도서업무 담당 교직원 추천을, 12~17살 비재학 청소년은 공공도서관장 등의 추천을 받아 와야 합니다. 원래 국회도서관은 각종 학술자료 열람을 위한 장소라 개인 열람실이나 그룹 토론을 할 공간은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공부하는 거 말리지는 않아요.

Q 국회의사당 뒤편에 근사한 인조 잔디구장이 있던데요. 조기축구 동호회 사람들과 축구 한 게임 뛰어도 되나요?

A → 국회 운동장은 주중에는 의정 활동에 방해가 될 수 있어 사용하지 않습니다. 주말·공휴일에도 국회 공식행사가 없을 때만 이용할 수 있는데요. 일반인에게는 개방하지 않고, 국회 직원 등에게 사용 석달 전에 내부 전산망을 통해 신청을 받습니다. 직원들 사이에서도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하네요.

Q 6년째 열애 중인데요. 내년 봄에 국회 안에서 결혼식 올릴 수 있을까요?

A → 국회후생관과 의원동산 2곳에서 공식행사가 없을 때 결혼식 장소로 빌려주고 있습니다. 이곳 역시 국회 관계자가 대상인데요. 예전에 일반인 대여를 검토한 바 있는데, 사실상 대여 기회가 많이 돌아가지 않을 것 같아 개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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