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1.09.22 11:04
수정 : 2011.09.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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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십리 대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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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자락에선 다채로운 체험거리로 꾸려진 가을축제들이 펼쳐진다. 추자도 오가는 길에 여유를 내 들러볼 만하다. 제주도 특유의 역사·문화, 즐길거리·먹을거리들을 묶어 펼치는 참여형 축제들이다.
10월1~3일 | 서귀포 칠십리축제 → 17회째를 맞아 ‘불로장생’을 테마로, 주민자치박람회·평생학습축제, 에코푸드 페스티벌과 말 테마 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들을 통합해 펼치는 대규모 축제다. 지금까지 포구 쪽에서 열렸던 것과 달리 올해엔 새로 조성한 널찍한 시민공원인 ‘서귀포 칠십리 시(詩)공원’에서 벌어진다. ‘칠십리’란 조선시대 남원에서 서귀포에 이르던 옛길의 거리를 뜻한다.
10여개의 주요 프로그램 중 대표적인 볼거리는 서귀포 17개 읍·면·동 주민들이 각 지역의 전설 등을 테마로 펼치는 ‘칠십리 대행진’.(사진) 시청~칠십리 시공원 구간에서 지역 문화와 정서를 보여주는 행진이 벌어진다. 체험행사로는 친환경 음식 만들기와 시식행사가 곁들여지는 에코푸드 페스티벌과, 제주 말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말 테마 프로그램이 관심을 끈다. 말 테마공원에선 축제기간에 말 품종 전시회, 무료 승마체험이 진행된다. 주행사장엔 말고기 시식 코너도 마련된다. (064)739-7201.
14~16일 | 제주해녀축제 → 구좌읍 하도리 해녀박물관과 세화리 바닷가에서 진행된다. 해녀들의 춤과 노래 등 민속공연, 해녀 물질대회, 불턱(해녀들 탈의실)가요제 등과 물질체험 등 일반인 참여 행사가 벌어진다. (064)782-9898.
15~23일 | 제주마 축제 → 애월읍 제주경마장 일대. 궁궐에 바칠 말 심사과정인 ‘궁마봉진’ 재현행사, 제주목사 행렬 재현행사, 예쁜 말 선발대회 등이 열린다. 말 타고 활쏘기 등 체험행사도 있다. (064)741-9251.
11월10~13일 | 최남단 방어축제 → 대정읍 모슬포항 일대. 선상 방어낚시대회(참가비 1인 10만원), 가두리 방어낚시대회(1인 5000원), 방어 손으로 잡기 대회(1인 1만원) 등이 진행된다. 선상낚시대회의 경우 1등 100만원 등의 상금이 주어진다. 전통 목선 만들기와 어로 도구 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곁들여진다. (064)794-8032.
이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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