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1.12.01 14:45
수정 : 2011.12.01 15:16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사투리 능력평가시험
사투리, 제대로 즐기려면 실전 문제에 도전해봐야 제맛! 이에 가 팔도 사투리를 한데 모아 ‘사투리 능력 평가 시험’을 준비했다. 이름하야 ‘에스엘티’(SLT·Saturi Language Test)! 둘쭉날쭉 난이도의 문제를 성공적으로 풀어낸 당신은 사투리 능력자!
정리 김성환 기자
1. 왼쪽 사투리랑 오른쪽 지역을 알맞게 짝지어 보시래요.
2. 아래 지문을 읽고, 지대로 해석한 놈을 골라보셔잉.
“뭐 헐 말이나 있남유 / 그저 예예 그류 그류 몇 번 허다 왔슈 / 공연히 일 품메고 핵교 갔었다닝께” - 조재도의 시 <병만이 엄니>
① 병만이 어머니는 할 말이 많았다.
② 병만이 어머니는 학교에서 불렀지만 가지 않았다.
③ 병만이 어머니는 할 일을 못하고 학교에 갔다.
④ 병만이 어머니는 대답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3. 다음 교통 표지판과 그 뜻을 잘못 짝지어 놓은 건 뭡니꺼?
① 혼자만 갈라카믄 우짜라는교?
② 위에 봤능교?
③ 옵떼강 천천히 댕깁써.
④ 댕기쌌는 데 걸기적거려서 겁나게 미안허요.
4. 다음 밑줄 친 제주 사투리의 뜻은 뭐임수꽈?
“두린 소나이덜 물통에 들언
맨드글락 허영 몸 곰는 소리 / 제집아이덜 공기허멍 놀단 폭낭거리 / 폿자린 폭낭에 아장 맴 매엠 노래호곡 / 여름날 벳은 과랑과랑 / 탁배기 혼사발에 호루가 감쪄 / 폭낭 강알에 누웡.” - 가수 양정원의 <폭낭거리> 중.
① 물끄러미 ② 발가벗고 ③ 맨드라미 ④ 매일 ⑤ 차갑게
5. 뭐가 틀린교?
질문 1 너 개고기 먹을 줄 아니?
→ ① 개혀?
질문 2 저 콩깍지가 깐 콩깍지인가, 안 깐 콩깍지인가?
→ ② 깐겨, 안 깐겨?
질문 3 저와 함께 춤을 춰 보시겠습니까?
→ ③ 출껴?
질문 4 이렇게 밑지고 파느니 차라리 안 팔겠소.
→ ④ 일 없구먼유.
6. 다음은 우즈베키스탄에 사는 고려인의 말이걸랑요. 밑줄 친 단어의 뜻은 뭘까요?
“… 우리 나이 어레시 쩍에. 시장 아덜으느 한나투 이 고레 그런거 이거 무스거 말하무, 마마! 어머니! 이래. ‘아~이! 그전에느 그전이구 시자~으느 시자? 이다나이 그 우리느 그런 거 아 모른다, 모른다’구 이러지 음. 이렇단 말이오, 시장아덜이. 걔, 긔랴 우리 고레법으느 그래 못쓴다구. 이상 지하르 알아야 된다구. 이릉기 그래녜녜느. … 직금운 아덜이 그 소리르 다
우뻐해요….
① 예뻐하다 ② 힘들어하다 ③ 우스워하다
④ 듣기 싫어하다 ⑤ 우울하게 생각하다
7. 2000년 남북정상회담 뒷이야기를 재구성한 겁네다. 제대로 된 뜻을 골라 보시라요.
#1 2000년 3월17일 중국 베이징의 한 호텔.
박지원 당시 문화부 장관: 만나서 반갑습니다.
송호경 북한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분단 력사에서 중대한
㉠ 사변을 마련하기 위해 나왔습네다.”
박지원 당시 문화부 장관: ….
#2 2000년 6월14일 북한 평양 백화원 영빈관.
김대중 대통령: (냉면을 먹으며) 잘 먹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일정이
㉡긴장해서 국수 맛이 없었을 겁네다.
① ㉠ 불바다 - ㉡ 빡빡해서
② ㉠ 역사적인 일 - ㉡ 흐트러져서
③ ㉠ 나쁜 일 - ㉡ 큰 문제가 없어서
④ ㉠ 역사적인 일 - ㉡ 빡빡해서
⑤ ㉠ 계기 - ㉡ 흐트러져서
8. 문학인들과 그들이 문학작품에서 썼던 사투리의 계보를 지대로 짝지어 보세요잉.
① <동백꽃>의 김유정 ㉠ 경상도
② <토지>의 박경리 ㉡ 전라도
③ <태백산맥>의 조정래 ㉢ 충청도
④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의 박완서 ㉣ 경기도
⑤ <고향>의 이기영 ㉤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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