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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12.08 15:58 수정 : 2011.12.08 15:58

서울 금천구 남문시장 ‘남문탐험대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들.

[esc] 서울·지역 곳곳의 장터 특별 프로그램

올 연말 여행길에 오일장이 선 장터를 만난다면, 주저 말고 들러볼 일이다. 지역 어르신들이 벌여놓은 소박한 특산물 좌판도 특별하지만, 상인회나 시장사업단, 지역 예술가들이 모여 뭔가 일을 꾸미는 장터가 많은 까닭이다. 각 지역 전통시장(재래시장)에서 연말에 펼치는 볼거리·즐길거리들을 알아본다.

서울 금천구 남문시장 → 초등학교 3~5학년 자녀를 둔 부모라면 금천구 독산동 남문시장이 벌이는 ‘남문탐험대 체험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참가 어린이들에게 보물찾기, 시장지도 완성하기, 경매놀이, 상품 유통과정 알아보기 등 4개의 임무를 수행하게 하고, 완수하면 ‘남문시장의 달인’ 칭호를 준다. 2시간가량이 걸린다. 무료. 가족들 또는 소그룹(10명 안팎) 참가도 가능하다. (02)857-8209

춘천낭만시장 → ‘낭만의 호반 도시’ 춘천. 명동 부근에 춘천낭만시장(중앙시장)이 있다. 빈 점포들을 화가·조각가들의 작업 공간으로 꾸미고, 골목은 설치미술과 벽화로 장식한 전통시장이다. 들러볼 곳이 ‘추억의 시장 박물관 낭만상회’다. 오래된 지폐·전화기·금고·레코드판 등 상인들 손때가 묻은 물건들을 전시해, 자녀와 함께 찾을 만하다. 12월20일(화)엔 성탄이벤트(낮 1~5시)를 펼친다. 중국어노래발표회, 먹거리장터, 상인들이 꾸린 낭만풍물단의 풍물놀이 공연이 벌어진다. (033)254-5338

충북 옥천오일장의 전통혼례식 사진찍기.

금산 인삼약초시장 → 충남 금산은 국내 최대의 인삼 집산지. 시내 들어서자마자 약초 냄새가 진동하는 동네다. 인삼약초시장에선 매일 아침 8시부터 그날 인삼 유통가격이 정해지는 인삼 경매 행사가 열린다. 최근 벽화 조성, 예술 간판 만들기 등 공동미술작업이 시작돼 오일장(2, 7일) 분위기도 깔끔해지고 있다. 인삼시장 쪽은 12월19일(예정) ‘삼삼한 금산 인삼약초시장’을 기치로 내걸고, 다양한 거리 공연과 건강 체험 이벤트를 계획중이다. (041)751-7050

봉화오일장 → 봉화 오일장(2, 7일)에 동짓날(12월22일) 들른다면, 동지팥죽을 거저 맛보고 무료 마당극 공연도 즐길 수 있다. 마당극 ‘옛날깐날 이야기마당-동짓날 뭐 했니껴’는 봉화장 개설 100년을 맞아 벌이는 공연(낮 1~3시)이다. 점심으로 1000명분의 팥죽을 쑤어 상인·주민·방문객들과 나눠 먹는다. 전시회도 있다. 19~23일 봉화에 둥지를 튼 화가 등 젊은 예술가들의 전시회 ‘봉필-봉화 필링’이 열린다. (054)674-2008

옥천오일장 → ‘향수’의 시인 정지용의 고향 옥천. 옥천오일장(5, 10일)에선 12월10~11일 다문화가정과 상인, 지역 주민 부부에게 전통혼례식 차림으로 사진을 찍어주는 행사가 열린다. 15일부터는 그동안 찍은 전통혼례식 사진들을 모아 ‘옥천오일장 전통혼례사진전’도 연다. (043)731-7970

글 이병학 기자·사진 제공 문전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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