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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닉 가방. 텐바이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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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건?
유독 봄이 더디게 왔다. 오래 기다린 봄이어서일까. 올해 봄은 그 어느 때보다 반갑고 찬란하다. 황량했던 자리에 생명의 기운이 도는 모습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을 주고, 파릇파릇한 새싹들과 망울을 터트릴 채비를 하는 꽃봉오리들은 마음 가득 봄의 싱그러움을 전해준다. 이처럼 활기가 넘치는 날에 사람들이 나들이를 떠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디자인 전문몰에서 일하는 나는 계절의 변화를 상품에서 가장 먼저 느끼곤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봄나들이 관련 상품들이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올해는 늦게 찾아온 봄이 서둘러 달아나기 전에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그 관심이 더욱 뜨거운 듯하다. 순식간에 귀여운 곰 모양 주먹밥을 만들어주는 조리기구에서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없는 귀여운 도시락 가방, 휴대하기 편한 아이디어 피크닉 매트들까지! 마음까지 설레게 하는 봄나들이 상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에게만 살짝 고백하건대) 당장이라도 회사를 뛰쳐나가고 싶을 정도다. 특히 올해 나를 사로잡은 봄나들이 상품은 ‘아루코토(Arucoto) 스피커 보온보냉 가방’이란 이름의 도시락 가방이다. 겉보기에는 귀여운 도시락 가방으로 보이지만 이 가방에는 비장의 무기가 숨겨져 있다. 바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가방이라는 것! 가방 자체가 스피커로 아이폰이나 엠피3 기기를 가방에 연결하면 언제 어디서든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좋은 음악과 함께하는 봄나들이라니. 생각만으로도 설레지 않는가! 게다가 도시락 가방 그 자체로의 역할도 훌륭히 해낸다. 널찍한 네모 모양의 내부 덕에 음식이 밀리거나 쏟아지지 않게 보관하기 좋고, 보온보냉재가 있어 따뜻한 음식의 맛을 더 오래 보전할 수 있다. 또한 보온보냉재의 도톰한 쿠션감과 넉넉한 가방 내부 덕에 도시락을 넣지 않을 때는 카메라 가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보다 완벽한 봄나들이 가방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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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혜진 텐바이텐 마케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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