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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 ‘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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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비용부담 줄여주는 셀프마사지 방법들…화장품 업체 관련 제품 출시, 안마의자 대여도피부·체형 관리실에 들어서기 어려운 가장 높은 장애물은 바로 ‘비용’이다. 지난 월요일부터 신호가 심상치 않더니 경기침체의 어두운 그림자까지 드리우고 있다. 피로를 풀고 싶은데, 피로를 푸는 데 드는 비용 때문에 더 피로가 쌓일 지경이다. 이럴 땐? 스스로 하는 방법이 최고다. 전문가의 손길만하겠느냐마는, 그래도 스스로의 손길로 ‘쓰담쓰담’, 피로를 녹여보자.
스마트폰을 이용해보자. 진동 기능을 활용한다는, 변태스러운 그 애플리케이션 이야기 아니니 호기심은 접어두시라. ‘혈도’라는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일본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에서 내놓았다. 최신 앱은 아니지만, 한국어로 대부분 정확하게 번역이 되어 있고, 일부 오역한 것은 업그레이드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우리 몸의 중요한 반응점(경혈)을 짚을 수 있도록 돕는다. 치통, 불편한 수면 자세 때문에 오는 어깨 결림, 허리 결림, 멀미, 설사와 같은 일상 속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긴급시의 혈도’를 찾아들어가 제시한 혈도를 일러준 대로 마사지해주면 된다. ‘코스 메뉴’에는 컴퓨터 앞 업무로 인한 피로 해소, 어깨 결림 풀기, 피부 가꾸기 코스 등이 있다. 말 그대로 코스를 일러준다. 컴퓨터 앞에서 장시간 일해 눈과 어깨가 뻐근할 때 마사지하면 좋은 코스를 4분 정도로 제시한다. 코스마다 ‘이 부분은 세게 눌러서는 안 된다’는 등의 조언을 곁들여 마치 동영상을 따라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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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 걸 솝’. 블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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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 빼놓을 수 없다. 대형마트의 헬스 가전 코너에서 민망함을 무릅쓰고 속으로 ‘조금만 더’를 되뇌며 앉아 있게 된다. 그러나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다. 수백만원을 호가하기 때문이다. 저렴한 제품은 그에 비례해 효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에 합리적인 값이라고 주장하는 안마의자도 선뜻 선택하기 어렵다. 이럴 땐 안마의자 대여 서비스를 활용해보자. 대여비용은 안마의자 값만큼 천차만별이다. 최신 사양 안마의자의 월 대여 서비스료는 10만원 가까이 가는 경우도 부지기수이다. 그러나 홈쇼핑의 유혹에 넘어가 마련했다가, 러닝머신과 함께 빨래 건조대로 전락하는 수 있으니 대여 서비스로 신중을 기하는 게 그래도 낫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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