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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7.11 17:26 수정 : 2012.07.11 17:26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리버파크 성인풀.

[매거진 esc] 시간순으로 일정 세워야 서비스 100% 활용…경품 이벤트·마일리지 등도 잊지 말고 챙기길

해마다 휴가철이면 쏟아지는 호텔 패키지 상품들. 장거리 여행 떠나기 어려운 이들이 짬을 내 즐기는, 도심 속 여가생활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깨끗한 침대 등 쾌적한 객실, 고급스런 비품, 다양한 부대시설과 정성스런 서비스, 맛깔스런 음식들…. 숨쉴 틈 없는 회사일과 청소·밥짓기 등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 한번쯤 누려보고 싶은 휴식 방식이다. 이용자가 늘면서 호텔들의 패키지 상품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취향·가족구성·나이대별로 다양한 테마의 상품들이 선보여 선택 폭이 넓어졌다. 멀고 험한 인생길, 1년에 한번쯤은 목돈을 들여서라도 하룻밤 묵어갈 만하다. 기본 10만원대부터 있다.

하지만 이것도 잘 고르고 꼼꼼하게 챙겨보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30대 회사원 ㄱ씨의 경우를 보자. 지난해 여름 아내, 초등학교 2학년 아이와 한 특급호텔 숙박패키지 상품(1박)을 이용했다는 그는 “어린이 공연·체험 프로그램과 수영장·사우나 등 부대시설을 운영시간을 놓쳐 이용하지 못했다”며 “결국 아이와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밥 먹고 술 마시고 잠자다 서둘러 퇴실한 꼴이 돼 씁쓸했다”고 말했다. 제아무리 호화로운 특급호텔 패키지라도 찬찬히 살피고 계획하지 않으면 자칫 단순한 ‘숙소 탐방 행사’에 그칠 수 있다는 점 염두에 둬야 한다. 주요 호텔 관계자들의 도움말로 특급호텔 숙박패키지 상품 알뜰하고 보람있게 즐기는 법을 알아봤다.

메이필드 호텔 숲에서 고객들이 곤충체험하는 모습.
‘해외여행’ 콘셉트
가족 참여 프로그램
미용·건강 관련 다양

누리집 방문 필수, 꼼꼼히 비교하고 선택을 숙박패키지 상품들은 호텔 시설의 특성을 그대로 담고 있다. 야외수영장, 대형 피트니스센터와 스파시설, 전시시설, 산책로 등 주변 환경과 대표적인 시설물들 등 장점을 활용해 패키지 상품을 차별화한다. 반드시 호텔들 누리집을 방문해 주요 시설과 패키지 프로그램, 이용 가격, 제공되는 혜택 등을 비교해보고 취향과 형편에 맞는 상품을 고르도록 한다. 조식 포함 여부, 무료 제공 혜택, 입·퇴실 시간 등도 살펴본다.

시간순으로 먹고 즐길 계획을 짜라 그저 객실에서 푹 쉬기만 하겠다는 이들도 있겠지만, 즐길 건 즐긴 뒤 쉬어야 아쉬움이 남지 않는다. 호텔 관계자들은 입실 시간부터 퇴실 시간까지 시간 단위로 일정을 짜볼 것을 권한다.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에 제공되는 특급호텔의 갖가지 시설들이나 패키지에 포함된 특별한 프로그램들을 시간대별로 살펴보고 선택하도록 한다. 예컨대 아침 사우나·헬스장 개장 시간과 아침식사 시간, 저녁식사 시간과 각종 시설 폐장 시간 등은 미리 챙겨보지 않으면 둘 중 하나를 포기하거나 제대로 즐기지 못할 수 있다. 야외수영장을 갖춘 호텔의 경우 매일 특별한 이벤트가 벌어지므로 빠뜨리면 손해다. 점심식사는 주변의 맛집을 검색해 미리 결정해두면 도움이 된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서머패키지 상품 종류에 따라 루브르박물관전 관람표나 체스판을 무료 제공한다.
테마가 있는 프로그램에 주목하라 테마가 있는 패키지 상품이 대세다. 호텔마다 건강이나 미용, 영화·음악공연 등 가족이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회 등을 곁들인 상품이 많다. 올해 주요 특급호텔들이 내세우는 대표적 테마는 ‘해외여행’이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파리의 여름’을 테마로 ‘루브르박물관전’ 관람, 수영장에서의 프랑스 영화 관람 등을 마련했다. 프랑스의 대표적 디저트인 크레페와 프랑스산 와인·치즈를 맛보고 객실에서 체스도 즐길 수 있다. 서울 신라호텔은 쿠바의 아바나 콘셉트다. 수영장에서 매일 저녁 남미 음악, 쿠바 럼주와 아바나 칵테일 등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올해 올림픽이 열리는 영국이 주제다. 예술·음식·문화 세 분야의 영국식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인다. 앤서니 브라운 등 영국 유명 일러스트 작가의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가족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많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남산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는 ‘한양 도성 성곽길’ 테마의 패키지 네 종류를 선보였다. 메이필드 호텔은 부모와 자녀를 대상으로, 숲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며 자연과 생태를 배우는 ‘숲속 체험’, 조리장과 함께 케이크를 만들어보는 ‘파티시에 체험’을 진행한다. 그랜드 힐튼에서도 어린이 대상 쿠킹 클래스와 케이크 클래스를 운영한다.

미용·건강 관련 프로그램도 주요 특급호텔 패키지의 단골 메뉴다. 리츠칼튼은 ‘체형 관리 여름 패키지’를 선보였다. 체형을 분석해 맞춤형 식단을 짜주고, 개인 트레이너를 통해 체형 교정을 해준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무더위와 자외선에 지친 피부를 집중 관리하는 ‘서머 밸런스 패키지’를 내놨다. 건강한 피부를 위한 3종의 트리트먼트 중에서 하나를 고를 수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유명 스파제품 브랜드인 ‘커스틴 플로리안’의 갖가지 힐링제품을 담은 ‘딥 슬립 키트’를 제공한다. 숙면을 취하며 전신 피로를 풀 수 있도록 한 키트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서머패키지 상품 종류에 따라 루브르박물관전 관람표나 체스판을 무료 제공한다.
이용후기 올리면
숙박권·식사권 등
부가 이벤트도 풍성

경품이벤트·마일리지·무료 티켓…적극적으로 챙겨라 패키지 이용객들에게 추첨을 해서 푸짐한 경품을 선사하는 곳도 많다. 웨스틴조선의 경우 패키지 만족도 설문조사를 통해 숙박권 등을 준다. 노보텔 앰배서더는 이용객 추첨으로 일본 삿포로 여행권, 장우산 등을 증정한다. 그랜드 앰배서더는 패키지 이용 중 찍은 사진을 호텔 페이스북에 올리면 추첨을 해 외국 호텔 숙박권·식사권을 선물한다. 그랜드 힐튼은 패키지 이용 후기를 이메일로 보내면 추첨해 10명에게 숙박권을 준다. 패키지 이용객에게 롯데 서울은 롯데시네마 샤롯데관 티켓 2장을, 롯데월드호텔은 키자니아 이용권 3장을, 르네상스 서울은 메가박스 영화관 티켓 2장을 준다.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곳도 있다. 더블유(W)서울, 쉐라톤워커힐, 웨스틴조선 등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호텔들은 전세계 체인 호텔에서 현금처럼 쓰거나 객실 업그레이드에 쓸 수 있는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플라자호텔은 패키지 이용객에게 아시아나항공 또는 델타항공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travel tip

전국 주요 특급호텔 숙박패키지

서울: 신라 8월31일까지. 28만원부터. (02)2230-3310 / 롯데 8월31일까지. 27만원부터. (02)759-7311 / 웨스틴조선 9월2일까지. 24만5천원부터. (02)317-0404 / 밀레니엄 힐튼 8월31일까지. 22만원부터. (02)317-3000 / 그랜드 앰배서더 9월1일까지. 19만9100원부터. (02)2270-3112 / 르네상스 9월2일까지. 17만9천원부터. (02)2222-8500 / 플라자 8월31일까지. 27만원부터. (02)310-7710 / 그랜드 하얏트 8월31일까지. 39만5천원부터. (02)799-8888 /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8월31일까지. 34만원부터. (02)559-7777 / 제이더블유(JW) 메리어트 8월31일까지. 24만9천원부터. (02)6282-6282 /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8월31일까지. 19만9천원부터. (02)567-1101 / 더블유(W) 8월26일까지. 27만5천원부터. (02)2022-0000 /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8월31일까지. 18만6천원부터. (02)2022-0000 / 임피리얼 팰리스 8월 하순까지. 22만5천원부터. (02)3440-8000 /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8월31일까지. 22만원부터. (02)2211-2100 / 메이필드 8월31일까지. 16만3천원부터. (02)2660-9000 / 그랜드 힐튼 9월5일까지. 16만5천원부터. (02)2287-8400 / 서울 팔래스 8월31일까지. 13만9천원부터. (02)2186-6766.

그 외 지역: 하얏트 리젠시 인천 8월31일까지. 26만5천원부터. (032)745-1234 / 쉐라톤 인천 9월8일까지. 17만5천원부터. (032)835-1004 / 파라다이스 부산 9월1일까지. 22만원부터. (051)749-2111 / 부산 웨스틴 조선 8월31일까지. 29만5천원부터. (051)749-7001 / 제주 신라 9월15일까지. 40만원부터. 1588-1142 / 하얏트 리젠시 제주 8월31일까지. 26만4천원부터. (064)733-1234.

글 이병학 기자 leebh99@hani.co.kr·사진제공 각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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