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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7.11 18:27 수정 : 2012.07.11 18:27

왼쪽부터 쇼트보드, 롱보드, 보디보드.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서핑 입문자를 위한 가이드…슈트는 위아래 붙어 있는 일체형이 편해 

제주에 사는 김현지(25)씨는 지난해 제주에서 서핑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접했다. 이제는 퇴근하고 서핑하러 가느라 식사량도 줄였다.(너무 많이 먹으면 바닷물과 함께 뒤섞여 토해내기 때문이란다.) 서핑 인구는 급격하게 늘어가고 있다고 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 그래서 소개한다. 초보자를 위한 간단 서핑 안내서.

어디서, 어떻게? 겨울에는 양양을 비롯한 동해안 일대, 그밖의 계절에는 부산 해운대와 송정, 제주 중문과 쇠소깍 해변 등지에서 서핑을 할 수 있다. 이곳에는 대부분 서핑 강습과 보드 대여를 해주는 가게들이 자리잡고 있다. 초보자들에게는 여름이 배우기 좋은 때. 제주 중문색달해변에서 강습을 진행하는 제주서프클럽을 방문할 때는 꼭 인터넷 카페(cafe.daum.net/Waveclub) 등에서 예약이나 전화문의를 하고 떠나자. 여름 성수기에는 강습용 보드가 모자랄 지경이다. 카페 가입을 안 하더라도 롱보드 서핑과 관련한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곳도 생겼다. 여성 서퍼 황보라씨가 운영하는 ‘로그 코리아’(facebook.com/logkorea)이다. 서핑대회를 직접 보는 것도 초보자의 학습 욕구를 돋우는 기회이다. 오는 14~15일 가운데 하루 3회 쇠소깍서핑대회가 열린다. 9월께에는 부산에서도 서핑대회가 열린다.

무엇을 입고? 서핑을 할 때는 ‘습식 슈트’를 착용하게 된다. 윗옷과 아래옷이 합쳐진 것과, 윗옷만 따로 떼어놓은 것(이쿼터)이 있다. 이쿼터를 입을 때 하의는 ‘보드쇼츠’라고 하는 반바지를 입으면 된다. 보드쇼츠를 고를 때도 요령이 있다. 초보자는 보드 위에 엎드려 있어야 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매듭이 크거나 단추가 큰 것은 피하는 게 좋다. 주머니가 있으면 물이 차기 때문에 번거롭다. 이쿼터를 입고 강습을 받아보니, 초보자는 위아래 옷이 붙어 있는 일체형을 입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쿼터와 보드쇼츠를 입고 보드에서 일어서는 훈련을 하면 무릎과 허벅지가 계속 쓸려 상처가 나기 쉽기 때문이다. 슈트 안에는 수영복을 입어야 한다. 슈트나 이쿼터는 몸을 계속 조이기 때문에 잠시 뭍으로 나와 쉴 때는 상의 지퍼를 내리는 게 좋기 때문이다. 면으로 된 속옷은 물에 젖으면 무거워지는 것도 수영복을 꼭 입어야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이다.

생명줄 역할을 하는 리시.
보드의 종류는? 보드는 9피트 이상 되는 롱보드, 7~8피트 정도의 펀보드, 5~6피트의 쇼트보드 등으로 나뉜다. 보통 롱보드를 초급자용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서핑 대회에도 롱보드 부문이 따로 있다. 그러나 쇼트보드는 초급자가 바로 타기에는 어렵다. 충분히 파도와 서핑에 익숙해지고 난 뒤에 도전해야 한다. 서퍼들 말로는, 한 팔로 쇼트보드를 들고 가는 사람이 진짜 쇼트보드를 탈 수 있는지는 장담할 수 없는 노릇이라고 한다. 또 보드와 타는 사람의 발목에 연결하는 생명줄 ‘리시’가 중요 부속품이다. 심하게 파도에 말리더라도 리시를 잡아당기면 보드를 안아 물 밖으로 나올 수 있다.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사용 전 철저한 확인과 관리가 필요하다.

글·사진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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