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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돋이 명소 중 한곳인 성산일출봉(천연기념물 420호). 바다 밑에서 화산이 폭발해 만들어진 화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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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헬기 타고 찍은 제주도 자연 경관 지상 전시 ‘유네스코 3관왕’(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지정)에 빛나는 제주도. 생태·경관이 그만큼 아름답고 특이하면서 잘 보전돼 있다는 뜻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3관왕’의 표정은 어떤 모습일까? 9월7일 오전 제주공항을 출발해 우도와 성산일출봉 등 제주도 동부 해안 일부와 한라산 주변을 제주경찰항공대 헬기(BELL 212·11인승·이석주 기장)를 타고 1시간10분간 둘러봤다. “제주도 하늘에서 사진 찍는 거, 복불복이죠. 기상 상황이 시시각각 바뀌니까요.” 제주경찰항공대 오대섭 대장의 말처럼, 헬기로 이동하는 동안 상황은 수시로 변했다. 눈부신 햇살 속에 초록빛 오름들과 쪽빛 바다 풍경이 잠시 펼쳐지다가도, 순식간에 구름에 덮이거나 뿌연 연무에 가려 제빛을 잃었다. 한라산 정상의 백록담은 구름 속에 숨어 끝내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구름과 연무 사이로 본 것이긴 하나 ‘3관왕’의 면모는 수려하고 다채로웠다. 눈에 들어온 일부 경관을 카메라에 담았다. 제주=글·사진 이병학 기자 leebh99@hani.co.kr 촬영협조 제주경찰항공대, 제주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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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북부 산간의 한 공동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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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정상 북서쪽의 어승생악(1169m). 최근 내린 비로 화구에 물이 고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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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남쪽 바위절벽 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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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앞바다 바위섬의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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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북부 우도리조트 주변 해안. 굽이치는 해안길을 경계로 갈린 검은 현무암 무리와 짙푸른 바다, 초록빛 밭들의 대비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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