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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10.10 23:37 수정 : 2012.10.10 23:37

컬럼비아 제공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트레일 러닝 하기 전 준비물들…간식도 꼭 챙겨야

가볍게 오솔길을 뛰어오르는데 무슨 준비물까지 필요할까 싶다. 그러나 모든 야외활동이 그렇듯 부상과 무쌍한 환경의 변화에 대비하는 것은 필수이다. 안전한 트레일 러닝을 위한 준비를 꼼꼼하게 한다면 더욱 쾌적한 달리기를 즐길 수 있다.

트레일 러닝화 “일반 러닝화를 신고 달리면 안 된다”고 안병식씨는 강조한다. 포장도로를 달릴 때는 발목 각도에 큰 변화가 없지만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를 달릴 때는 다르다. 반드시 발목 꺾임을 방지할 수 있는 트레일 러닝화를 갖춰 신어야 한다고 권유했다. 국내외 여러 운동화 브랜드들이 올해 본격 트레일 러닝화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트레일 러닝화를 고를 때는 색상이나 디자인보다는 뛰는 지형을 고려해야 한다. 안씨는 트레일 러닝화에도 두가지가 있다고 소개했다. 비교적 험하지 않은 길을 뛸 때는 가벼우면서도 푹신한 쿠션이 있는 러닝화, 거친 길을 뛸 때는 조금 더 무게감이 있지만 바닥이 딱딱하고 발목 부위를 감싸주는 러닝화를 신어야 한다.

그리고 트레일 러닝화를 신을 때는 일반 러닝화를 신을 때보다 조금 헐거운 느낌으로 신어야 한다. 보통 로드 러닝화는 빨리 뛰는 게 목적이어서 발에 꽉 끼는 착화감을 주는 것을 신게 된다. 트레일 러닝을 할 때는 오르막·내리막길을 많이 마주치게 된다. 그만큼 발과 운동화 사이에 마찰이 많게 된다.

꽉 끼는 신발을 신으면 발가락이나 발톱 부상을 당하기 쉽다. 안씨도 이 차이를 몰랐을 때 사막 달리기를 마치고 오면 발톱이 서너개씩 빠지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러닝백 일반 등산용 배낭과 구조가 많이 다르다. 뛸 때 메는 것이기 때문에 소재는 최대한 가벼운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두 개의 어깨끈에 달려 있는 벨트를 가슴께서 고정시킬 수 있는 러닝백(사진)은 어깨에 실리는 가방 무게를 분산시켜준다. 러닝백 안에는 최소한의 준비물만 넣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물과 당분이 많은 간식거리. 안병식씨는 쉬엄쉬엄 뛰는 것이라고 얕잡아봐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인간의 몸은 자동차랑 똑같아요. 기름과 같은 에너지가 없으면 정말 한 발자국도 뛰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요.” 무조건 가벼운 러닝백보다는 꼭 필요한 물품과 간식 따위는 잊지 않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쉬는 동안 땀이 식으면서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간단한 바람막이 정도를 가방에 챙기자.

스틱과 근육 조임 스타킹 꼭 필요한 장비는 아니지만, 챙기면 좋은 것들이다. 오름 정도는 스틱이 없어도 되지만, 한라산 등 극한 환경에서 트레일 러닝을 할 때는 스틱을 쓰는 게 좋다. 트레일 러닝용 스틱은 등산용 스틱보다 좀더 얇고 가볍다. 그러나 국내 일반 아웃도어 용품점에서 찾기 힘들다. 무릎 관절 등이 좋지 않다면 트레일 러닝용 스틱이 아니라 등산용 스틱이라도 챙겨 달리는 게 좋다. 그리고 초보자인 경우 안정감이 있는 두꺼운 일반 스틱을 쓰는 게 낫다. 근육 조임용 스타킹은 하체 근육을 받쳐준다. 이 스타킹을 신으면 근육 사용량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어 체력면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안씨는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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