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 살림의 비법 Q&A

[매거진 esc] 독자 이벤트 살림의 비법 Q&A

Q. 환경호르몬 때문에 아이들 건강이 걱정입니다. 특히 음식을 보관하거나 조리할 때 사용되는 음식물 용기의 안전성이 궁금합니다.

강미연/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A. 일상에서 흔히 쓰는 용기 가운데 환경호르몬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재활용 빨간 고무대야는 납이나 카드뮴 등 중금속이 용출될 수 있고, 밑국물을 우려낼 때 사용하는 양파망은 색소가 침착될 수 있습니다. 또 페트병은 재이용하면 할수록 인체에 해로운 안티몬이 더 많이 용출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버리기 아깝다고 다 쓴 플라스틱통에 반찬을 담아 두거나, 페트병을 헹궈 생수를 담아 두거나, 위생봉투가 아닌 비닐봉투에 음식을 담아 냉장실에 보관하는 경우 안전성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또 끓인 국을 뜰 때 쓰는 플라스틱 바가지는 뜨거운 물에 플라스틱이 변형되면서 환경호르몬이 배출될 위험이 있습니다.

이런 용기들은 식품용으로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음식물을 담고 조리할 때는 용기가 식품용으로 나온 것인지 확인하고 사용하십시오.

이혜선 <살림이 좋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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