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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ㅋㅋ 여행사진
지난해 1월 강원도 동해시 묵호 어달동 바닷가를 찾았을 때 만난 장면입니다. 해변가 자그마한 가게인데요. 주인은 문 앞에 고무대야(플라스틱 통)를 놓아두었던가 봅니다. 그런데 누군가 그걸 말도 없이 들고 가버린 것이지요. 얼마나 화가 났을까요? 그래도 주인은 화를 삭이면서 점잖게 말합니다. ‘고무다라 갖다놔!’ 글자 한 자 한 자에서 화를 참으려는 주인의 마음이 읽혀지는 듯합니다.
오도연/서울 송파구 가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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