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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2.06 18:23 수정 : 2013.02.06 18:23

스키철이 마무리돼 가는 2월은 각종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알뜰 스키’의 제철이기도 하다. 무주 덕유산리조트 슬로프 전경.

[매거진 esc] 여행

“끝물이라고요? 이제 시작이죠!” 2월은 스키철이 막바지로 접어드는 시기. 하지만 회사원 김현배(45·서울 노원구 상계동)씨에게 스키 시즌은 지금부터다. 김씨는 요즘 인터넷으로 스키장 관련 소식들을 눈여겨 살펴보고 있다. 2월 들어서면서 각 스키장들이 갖가지 할인 행사를 내걸고 대대적인 고객 끌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객실·리프트·렌털 가격을 대폭 할인해 준다는 소식이 그가 찾는 내용이다. “해마다 한두번씩, 마무리 시즌을 이용해 저렴하게 스키를 탄다”는 김씨는 이번 설연휴 뒤 아내와 초등·중등 두 자녀를 데리고 스키장을 찾아, 겨우내 눌러왔던 질주 본능을 맘껏 풀 계획이다.

전국 스키장
2월 할인행사·혜택 푸짐
폭설 덕에 2월에도
눈밭 즐기기 최고

김씨의 경우처럼, 알뜰 스키어들에게 2월은 애타게 기다려온 ‘본격 스키철’이다. 2월부터 3월 폐장일까지 스키장마다 막바지 할인행사가 단계적으로 이어진다. 숙박·식사와 리프트·렌털 할인 등을 엮은 패키지 상품도 쏟아져, 잘만 고르면 12~1월 성수기의 절반 가격에 온 가족이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시기다. 3월초 폐장 직전엔 할인폭이 더 커지지만 기온 상승으로 설질이 나빠지므로, 알뜰스키 적기는 2월이다. 특히 올겨울엔 폭설·강추위가 이어진 덕에 2월말까지는 푹신한 눈밭 위에서 짜릿한 질주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각 스키장들이 내놓은 2월 할인(할인율은 1월 정상가 기준) 행사와 즐길거리들을 알아본다.

경기도 광주 서브원 곤지암리조트의 슬로프.

최대 70% 리프트권·렌털·강습 할인 각 스키장들의 2월 리프트권·렌털 등 할인은 대개 30~70% 선. 할인 방식이 매우 다양하고 복잡해, 꼼꼼하게 살펴야 자신에게 가장 유리하고 싼 것을 고를 수 있다. 중복할인은 허용하지 않는다.

용인 양지파인리조트의 경우 2월 한달간 매주 일요일을 ‘어린이 날’로 정해, 리프트권을 부모 50%, 어린이(초등생 이하) 70%씩 할인해 준다. 자녀가 초등생 이상인 가족도 리프트와 렌털 50%, 강습 30%를 할인(부모·자녀 5인 이하)받을 수 있다. 스키데이(월)·보드데이(화) 할인도 있다. 월요일엔 스키, 화요일엔 보드를 리프트 50%, 렌털은 70%씩 깎아준다. 봄방학을 맞은 학생(중고생·대학생 학생증 지참 때)들도 할인해 준다. 리프트·렌털 주중 50%, 주말 30%. 셔틀버스 이용자도 2월부터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헌혈증 소지자 할인, 지역주민 할인, 다른 스키장 시즌권 소지자 할인도 있다.

리프트권을 사면 또 한 장의 리프트권을 제공하는 곳도 있다. 대명 비발디파크는 2월15일까지 리프트권이나 오션월드 입장권을 사면, 17일 이후부터 폐장일까지 쓸 수 있는 리프트권 1장을 준다(단체 제외). 2월11~28일 주중 투숙객에게도 객실당 1장씩 리프트권이나 오션월드 이용권을 준다.

이천 지산리조트에선 요일별로 대상을 나눠 리프트·렌털을 50% 할인해 준다. 월·금요일은 누구나 가능하고, 화·목요일엔 대학생, 수요일엔 20·30대 고객들이 대상이다(스키장내 렌털 고객에 한정). 평창 용평리조트는 군인·경찰·수험생에게 2월17일까지 리프트권을 50~30% 할인해 준다. 또 2월부터 폐장 예정인 4월초까지(지난해 폐장일 4월6일) 이용할 수 있는 전일 시즌권을 최대 50% 할인한 20만원부터 판매한다. 모여서 가면 객실이 무료 제공되는 곳도 있다. 평창 보광휘닉스파크는 2월 중순(날짜 미정)부터 4명이 함께 모여 예약(1인 4만원씩)하면, 리프트·렌털과 객실을 무료(1박)로 제공할 예정이다.

아직 할인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다른 스키장들도 설연휴 이후 폐장일까지 리프트권·렌털비·강습료 등의 할인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특정 신용카드 할인과 수험생 할인, 졸업·입학생 할인, 생일 맞은 사람 할인, 군인 할인 등도 이어간다.

3. 곤지암리조트의 설연휴 민속놀이. 4. 대명리조트 양평의 가훈 써주기 행사.
다양한 혜택 하나로 묶은 숙박 패키지 상품도 봇물 다양하게 적용되는 할인율을 일일이 따져보는 게 복잡하다면, 객실과 각종 할인을 묶은 숙박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정선 하이원리조트는 컨벤션호텔 1박이 포함된 ‘우리가족 하이원 겨울 여행기’ 패키지(2월11일~3월2일)를 내놨다(주중 14만9천원). 패밀리 객실(13평) 1박, 4인 중식 코스요리, 피트니스센터·사우나 4인 이용권, 4인 리프트 50% 할인권 등을 제공한다. 연인을 위한 ‘러버스 인 더 윈터’ 패키지(강원랜드호텔 1박, 2인 조식 뷔페, 리프트 50% 할인, 커피·빵 해피박스 제공)도 있다(주중 14만9천원).

평창 보광휘닉스파크는 3월1일까지 콘도 또는 호텔 1박과 2인 리프트 주간권, 2인 조식 뷔페가 포함된 패키지를 마련했다. 주중 16만원부터. 스파 패키지, 눈썰매 패키지도 있다.

고급 스파 프로그램이 포함된 숙박 패키지도 있다. 경기도 광주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2월23일까지 객실과 2인 조식 뷔페, 사우나·리프트 50%, 패밀리스파 20% 할인이 포함된 ‘모닝 패키지’를 24만원부터 선보인다. 패밀리스파 무료이용권이 포함된 ‘다이닝 패키지’는 30만원부터.

무주 덕유산리조트는 주중에만 적용되는 ‘윈터 원더랜드 객실 패키지’를 운영한다. 국민호텔(2인 객실+리프트권+사우나+렌털 50%+식음업장 10% 할인)이 14만1천원부터, 가족호텔은 21만8천원부터 있다. 호텔 티롤(2인 객실+조식+리프트 25%+렌털 50%+식음업장 10% 할인)은 주중 16만5천원부터. 객실(14평)과 리프트권 2장, 2인 렌털·스키복 50% 할인으로 이뤄진 포천 베어스타운의 2월 패키지 상품은 주중 9만9천원이다.

용인 파인리조트는 2월12일부터 객실과 리프트 단일권 2장, 사우나 2인, 렌털 50% 2인 할인이 포함된 ‘비수기 겨울 패키지’를 11만7천원(주중)부터 선보인다(1인 추가 3만4천원부터). 춘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도 주중(일~목) 객실 1박과 2인 조식을 묶은 ‘엘리 조식 패키지’를 내놨다(11만4천원부터). 주중 객실 1박, 2인 스포츠마사지, 2인 사우나가 포함된 ‘힐링 패키지’(주중 13만2천원부터)도 있다. 용평리조트가 선보인 ‘겨울애 패키지’(타워콘도객실·리프트주간권·워터파크 60% 할인)는 2인용(24만4천원), 4인용(32만8천원) 두가지다.

정선 하이원리조트의 ‘유아 프리미엄 케어 강습’.

가족과 연인 위한
숙박·식사 패키지
설연휴 귀경길에 즐길만한
민속놀이 이벤트도

무료 강습, 스키·보드대회, 설연휴 행사도 다채 스키장들의 막판 스키철 고객 끌기 서비스도 다양하다.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폐장일까지 국가대표 출신 스키 강사가 진행하는 ‘원포인트 무료 스키 클리닉’(월~금 오전 20명, 오후 40명 1시간씩)을 연다. 기초강습 수료자 대상. 또 무료 ‘스키장 안전학교’(매주 토요일 오전·오후, 이론·실습)도 진행한다. 하이원리조트에서도 매일 초보자 무료 스키강습을 열고 있다.

하이원의 유아를 위한 일대일 유료 ‘프리미엄 케어 강습’도 눈길을 끈다. 강사가 함께 식사·리조트투어·눈썰매장투어를 하고, 준비운동부터 장비 탈착용법, 걷기 적응, 균형 잡기, 방향 바꾸기 등을 일대일로 가르친 뒤 부모에게 데려다 준다. 44개월부터 미취학 어린이까지 가능. 총 6시간 35만원.

일반인이 참가할 수 있는 막판 스키·보드대회도 관심거리. 곤지암리조트는 2월17일 일반인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신한카드와 함께하는 미타임패스 스키&스노보드 대회’를 연다. 초등생부·일반부·장년부로 나눠 기록경기·퍼포먼스경기 두 부문에서 실력을 겨뤄 스키·보드 등 다양한 상품을 준다.

한편 이번 설연휴 기간에 각 리조트들은 다채로운 설 민속행사를 진행한다. 고향 오가는 길에 여유가 있다면 들러 즐겨볼 만하다. 가족 대항 윷놀이·연날리기 등 민속놀이를 통해 리프트권 등 경품을 주는 곳(양지파인·곤지암·대명경주·쏠비치·오크밸리 등)이 많다. 투숙객을 대상으로 합동차례상을 마련해 주는 곳(휘닉스파크·용평 등)도 있다.

글 이병학 기자 leebh99@hani.co.kr·사진제공 각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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