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03.06 21:12
수정 : 2013.03.06 21:12
사금 채취는, 자연 속에서 자연을 배우며 자연이 주는 혜택을, 그것도 ‘눈에 확 띄는’ 혜택을 즐기는 취미활동이다. 자연 공부가 필요한 이유다. 초보자들이 사금 채취를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 알아둬야 할 점들을 살펴봤다. 수온이 오르는 4~10월이 초보 체험의 적기다.
▣ 기본 도구만으로 충분 사금 채취를 위해 갖가지 장비를 모두 마련할 필요는 없다. 고수들은 패닝접시 대신 집에서 쓰는 바가지나 세숫대야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단, 흙을 일어 사금을 분리해내는 기술은 인터넷 카페 등에서 배우는 게 좋다.
▣ 사금과 광물에 대한 학습은 기본 처음 사금을 잡으러 나서기 전, 인터넷이나 책자를 통해 사금의 성질과 이동 과정, 바위틈과 바위 고랑 같은 사금이 쌓이는 곳, 그리고 광물들의 색과 형태 등에 대해 공부해 둬야 한다. 사금도 보석도 위험물질도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이다.
▣ 거주지에서 가까운 깨끗한 하천으로 국내 대부분의 하천에 사금이 존재하므로, 처음부터 먼거리 나들이를 갈 필요는 없다. “어지간하면 다 나온다”는 게 고수들의 말이다. 중요한 것은 물이 깨끗한 곳을 고르는 일이다. 즐거운 사금 채취는 깨끗한 환경에서 시작된다. 지역 주민과 마찰이 우려될 땐 이동하도록 한다.
▣ 욕심 버리고 자연의 혜택을 즐긴다 “과욕을 부리면 취미활동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피폐해진다.” 고수들의 조언이다. ‘태양중심’은 욕심을 피하는 방법으로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가질 것, 자녀를 동반해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할 것, 지속적 학습으로 광물에 대한 이해를 높일 것” 등을 권했다. 자녀와 함께 ‘누가 먼저 찾나’ ‘색깔·모양이 예쁜 것을 찾나’ 등 내기를 하는 것도 좋다. 돌과 흙은 제자리에 돌려놓고 쓰레기는 반드시 챙겨 오도록 한다.
▣ 확대경으로 관찰하고 기록한다 채취한 사금은 작은 유리병에 담아 채취 지역·날짜 등을 기록하고 다른 지역 사금과 크기·모양·색깔 등을 비교해 보도록 한다. 전문지식을 쌓는 데 도움이 된다.
▣ 안전 위해 장화·장갑 착용해야 냇가 바닥엔 유리조각·철사·사기조각 등 위험물이 도사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미끄럽기도 하다. 장화 등 밑창이 두꺼운 신발과 장갑을 착용하도록 한다. 녹슨 총알·포탄·나무상자 등을 발견하면 손대지 말고 경찰·군부대에 신고해야 한다.
글·사진 이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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