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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8.14 18:57 수정 : 2013.08.15 14:50

김근수씨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매거진 esc] 페친소 : 나의 페이스북 친구를 소개합니다
이광수▶ 김근수(www.facebook.com/joseph.kim.9235)

신학자 김근수의 페이스북을 소개하려 한다. 2012년 여름 나는 ‘슬픈 붓다’라는 제목으로 역사적 인간 붓다에 대한 글을 페이스북에서 연재하고 있었고, 김근수씨는 ‘진짜 예수’라는 이름으로 예수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올리고 있었다. 종교의 실체에 대한 비슷한 고민을 하던 두 사람은 페이스북이라는 매우 독특한 연결망으로 만났고, 의견을 나눴다. 에스엔에스에서 만난 우리는 오프라인 공간에서보다 훨씬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소통을 했던 듯하다. 6개월이 넘게 연재했던 글을 모아 각각 <슬픈 붓다>와 <슬픈 예수>라는 제목의 책으로 냈다. 한 온라인 가상 공간의 담론이 책이라는 실체를 만들어냈다.

페이스북이라는 사회적 미디어는 김근수씨의 ‘슬픈 예수’를 대중에게 폭발적으로 알렸다. 글에서 느껴지는 선비같이 곧고 바른 기독교에 대한 가치관은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남겼다. 오랫동안 내게 페이스북은 잉여 인간들의 공간이었다. 사이버 공간은 스스로를 포장하고 때로는 은닉하기 때문에 그 안에서는 아무런 실체적인 것도 생산해내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곳에서 기대치 않았던 보물 창고를 만났다.

이광수 부산외국어대학교 러시아·인도통상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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