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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10.02 19:43 수정 : 2013.10.03 14:16

[esc] 긴급 수배! 수납의 달인

원체 아무리 정리를 해도 끝이 없는 것이 아이들 장난감이지만 우리 아이들에겐 특히 그렇습니다. 경미한 자폐성 장애를 가지고 있는 8살짜리 딸에게 정리는 워낙 힘든 일이었고, 둘째는 한창 정신없이 놀 4살 남자아이라 늘 집안은 어수선했지요. 고민 끝에 집에서 놀고 있는 공간박스를 활용해보기로 했답니다.

우선 공간박스 안쪽엔 나무 가루가 날리지 않고 먼지를 닦아내기 쉽도록 시트지를 붙였습니다. 그다음 공간박스들을 한줄로 붙여서 겉면에 시트지를 둘렀습니다. 마지막으로 귀퉁이마다 모서리 보호대를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하니 아이들이 높은 곳에서 장난감을 꺼내지 않아도 되니까 편하고 다칠 위험이 없어서 좋았답니다. 동네 친구들과 놀고 난 뒤엔 모두 함께 정리하기도 수월합니다.

어른 생각에야 한 가지 놀이를 하면 정리하고 다른 놀이로 이어지면 참 좋겠지요. 그러나 아이들 놀이는 시시때때로 즉흥적으로 바뀌니까 놀다 정리하자고 하면 흐름이 끊기기도 하더군요. 그래서 이런 1층짜리 장난감 수납 칸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놀고 나면 치우기로 아이들과 약속합니다. 다 놀았으면 알아서 정리하자고 했더니 아주 깨끗해지더군요. 무조건 아무 칸에나 집어넣으면 되니까 아이들이 장난감 치우기를 어려워하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몇 주가 지나니 그다음에는 아이들이 생각한 장난감 자리들이 다 머릿속에 있었는지 장난감들은 자기 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명지은/충남 천안 안서동

수납의 달인을 찾습니다. 독자의 수납 아이디어를 <한겨레> esc면에 싣습니다. 뽑히신 분께는 락앤락 똔따렐리 ‘옴니모두스 수납장 4단 세트’(24만8000원 상당)를 드립니다.

● 내용: 효율적인 청소·정리법, 작은 공간 활용하는 수납법

● 분량: 200자 원고지 4장, 반드시 사진과 함께 보내주세요.

● 보내실 곳: 전자우편 mifo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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