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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스페이스 여성용 부띠 2퍼. 2 소렐 글레이시 익스플로러. 3 머렐 마운틴 트레즈 미드 워터프루프. 4 프로스펙스 더블유 큐브. 5 스프리스 폴라 체크. 6 엘지패션 파잘 롱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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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스타일
어그부츠 밀어내고 기능성으로 인기 얻는 겨울부츠들…남성 제품도 지난해보다 갑절 이상 팔려
요즘은 날씨마저 그악하다. 세찬 바람 탓에 눈발이 가로로 내리는 건 기본이요, 한번 내렸다 하면 여지없이 쌓인다. 이내 쨍하고 해가 뜨면 쌓인 눈이 질퍽하게 녹아버려 신발에 달라붙는다. 예년보다 이른 추위, 늘어나는 강설량 덕에 패션·스포츠·아웃도어 업체들은 전보다 빠르게 겨울 제품을 출시하고 나섰다. 특히 눈과 혹한에 맞춘 다양한 겨울 부츠가 귀여운 어그부츠 유행을 낙후시킬 기세로 전진중이다. 겨울 부츠들은 전보다 훨씬 다양한 종류로 시장에 나왔고, 기능성도 한층 강화됐다.
스포츠 브랜드 스프리스는 전년도보다 2주나 빠른 10월 첫째 주부터 패딩부츠 신제품을 출시했다. 제품 구성 비율도 지난해 40%에서 70%로 대폭 늘렸다. 이 회사 관계자는 “눈비가 쏟아지는 요즘은 관리가 어려운 양털부츠보다 패딩부츠의 인기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겨울 부츠의 가장 큰 특징은 스타일뿐만 아니라 기능성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이 회사의 ‘폴라 라인’은 오리털을 사용했고 겉감과 안감에 모두 특수 원단 처리로 방수 및 발수 기능을 높였다고 한다. 밑창은 천연고무 재질의 미끄럼 방지창으로 눈길과 얼어붙은 빗길에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설계했다.
늘어나는 눈비에 방수 기능 강화 산화 미끄럼 방지 기능 접목
패션성 강조한 롱패딩도 인기
신문지로 제습 관리하면 좋아 방수 기능을 강화한 것이 올해 겨울 부츠의 또다른 특징이다. 엘지패션은 최근 캐나다 겨울 부츠 브랜드 ‘파잘’을 수입해 새로 선보였는데 외피를 제작할 때 재봉선이 없이 만드는 공법을 적용해 완벽한 방수가 된다고 강조한다. 안감은 양털로 보온성을 높였고 촉감도 폭신폭신하다. 특히 밑창이 두꺼운 디자인 덕에 발시림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길이가 무릎 가까이까지 길게 올라오는 제품들도 있는데, 흔하지 않은 모양새로 남다른 패션 감각을 뽐내려는 패션 블로거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엘지패션 수입사업부 정석영 대리는 “겨울 등산화에만 주로 사용되던 보온, 방수 기능이 이제 일상생활 제품에도 적용되고 있다. 날씨가 워낙 추워진데다 눈이 많이 오는 기후 변화 때문에 어그부츠에서 기능성 겨울 부츠로 유행이 옮겨가는 흐름이 뚜렷하게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엔 남성들도 겨울 부츠 신기에 대거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아웃도어 업체 머렐 관계자는 “올해 남성 부츠 총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00%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남성들이 올해 방한화로 부츠 스타일을 많이 찾을 것으로 보고 해당 제품의 출고량을 2배 가까이 늘렸다. 머렐 신발기획팀 김동진 팀장은 “여성들이 즐겨 신는 어그부츠처럼 과감하지는 않지만 최근 남성들도 비즈니스 캐주얼에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부츠를 찾는 경향이 강하다”고 밝혔다. 머렐의 ‘하마바트 처카 워터프루프’는 가을부터 인기몰이 중인 군화(워커) 모양에 야외 활동의 기능성을 접목한 남성용 부츠다. 눈비를 차단하고 내부 습기를 배출하는 기능(엠-셀렉트 드라이)을 사용해 발이 보송보송하게 유지된다고 한다. 보온재를 사용해 발시림을 막았고 접지력을 향상하는 기술을 밑창에 넣어 미끄러짐을 완화했다. ‘마운틴 트레즈 미드 워터프루프’는 고급스러운 가죽 느낌에 비즈니스 캐주얼에 접목해도 좋을 만한 모양새다. 접지력과 방한투습 기능을 높였고 체중을 분산시키면서도 충격을 흡수하는 압축 스펀지 중창과 에어쿠션을 삽입했다고 회사 쪽은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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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모리토 이즈 핏 샤인 스프레이 포 러버 부츠. 8 바마슈퍼 프로텍터. 9 키위 플렉 웨그. 10 바마 스웨이드브러시. 11 바마 가죽 프로텍터 크림. 가죽 보호 크림과 고무부츠용 스프레이 등은 신발의 수명을 연장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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