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수행방법 찾기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명상 체험기

12월 첫주 한국출판인회의가 발표한 종합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면, 법륜 스님의 <인생수업>(휴)이 8주째 1위에 올랐다. 11월 말 유튜브 조회수만 하루 6만건. 이례적인 기록이다. 세상의 괴로움에 시달린 개인들이 어쩔 수 없이 개인 성찰에 관심을 갖든, 영적 성장을 하려고 이 길을 택하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내면의 여행길에 오르고 있다는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각종 수행과 내면 발견 프로그램들은 내 안의 ‘참나’, 찌든 일상 속에 놓치고 사는 ‘본성’을 강조한다. 이를 탐구하려면 먼저 짧은 공개 프로그램에 참석해 본인에게 맞는 수행 방법을 다양하게 체험해보는 것이 좋다. 행복공장(happitory.org)은 12월20일부터 22일까지, 내년 2월16일부터 23일까지 ‘내 안의 감옥’을 진행한다. 분노·자책·집착 같은 마음을 살펴보고 일상에서 깨어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내년 1월19일부터 26일까지는 강력한 참선과 절수행을 위주로 한 ‘무문관’을 미황사 금강 스님이 진행한다. 연극을 통한 자기성찰과 힐링 프로그램인 노지향 이사의 ‘유쾌한 감옥’도 고려해볼 만하다. 한겨레휴센터(hanihu.hani.co.kr)는 다음달 24~26일 학부모와 학생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휴 프로그램’을, 2월에는 해남을 중심으로 한 ‘힐링 투어’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12월 말께 누리집에 자세한 내용을 공지한다. 고혜경 박사가 진행하는 ‘꿈 투사 워크숍’은 내년 3월 10주 동안 참여연대 아카데미 느티나무(academy.peoplepower21.org)에서 진행하며 ‘그룹 투사 꿈작업’을 체험하고 싶다면 ‘신화와 꿈’(blog.daum.net/mythsndream)을 참조하면 된다.

이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