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4.01.22 19:58 수정 : 2014.01.23 10:01

[매거진 esc] 라이프

노인 말고 꽃할배란다. ‘꽃할배 되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전만수·권정현·이샘이·이경태씨 등이 충고하는 꽃할배가 되기 위해선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들.

패션 펄럭거리는 정장바지는 이제 그만. 할아버지들의 교복인 등산복과 할머니들의 상징인 챙모자도 그만. 나이 들었다고 회색이나 우중충한 색만 좋아하는 것도 에러다. 몸에 맞지 않는 기다란 밍크코트는 부의 상징이 아니라 노년의 상징이다. 먼저 몸에 맞는 옷을 입고, 다양한 색깔을 시도하라.

언어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이…” 그 한마디로 젊은 친구들을 십리 밖으로 쫓아낼 수 있다. ‘니들이 내 나이 되어 보면 알 거다’ 이런 말도 하지 말자. 모두 지금 나이에서 할 수 있는 생각만큼만 하며 산다. ‘젊은 사람이 왜 그러냐’고 탓하면 거부감이 생겨 그 사람이 하는 말은 듣지 않게 된다. 또 정말 선물받기 싫은지, 정말 먹기 싫은지, 의사표현을 확실히 해야 한다. 본인은 겸양의 미덕을 발휘하는 중이지만 젊은 사람들은 노인에게 강제로 권하는 악역을 맡게 된다. 자신의 의사를 밝혀야 소통이 된다.

생활 자녀에게 모든 일을 의지하지 말라. 특히 나이 들면 어디든 혼자 가지 않으려 하는 것, 이해는 하지만 부담스럽다. 해보면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고 갈 수 있다. 부부끼리, 같은 또래끼리 여행도 즐기고 노인들의 문화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또 나이 든 사람은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만 하다 보면 나중엔 공허하고 외로워질 것이다. 스스로 만든 외로운 무덤에 들어가는 격이다. 나를 포기하는 철없음도, 다른 사람 시선을 의식 않는 주책도 부려야 한다. 나이 들수록 남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얘기다.

남은주 기자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