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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2.19 20:10 수정 : 2014.02.20 14:33

[매거진 esc]

전문가들이 말하는 ‘마법의 대화 기술’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시간과 부지런함이 관건. 아름다운 우리말을 좋은 발음으로 했을 때 느끼는 기쁨도 크다.

■ 퉁명스러운 말투 음절에 간격이 없고, 직선적으로 어미를 툭툭 던지고, 빠르게 말할수록 퉁명스럽게 들린다. 저녁이나 밤 시간대 라디오 디제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자. 차분하고 따뜻하며 부드러운 목소리와 어투를 가진 디제이를 정해서 매일 주의 깊게 듣고 따라 해본다.

■ 웅얼거리는 말투 입, 특히 아래턱을 크게 벌리지 않고 대강대강 발음할 때다.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에서 음을 소거해 아나운서들의 입 모양을 관찰하면 부지런히 입을 놀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굳이 복식호흡이 아니라 발음만 명료하게 해도 한결 듣기 편한 말이 된다. 혀, 입술, 얼굴근육, 턱 등 조음기관을 풀고 거울로 입 모양을 보면서 원고를 한 음절씩 큰 소리로 연습한다.

■ 치아 교정을 할 때 치아교정기를 오랜 시간 사용하면 자음을 발음할 때 문제가 생길 수가 있다. 치조음 ‘ㄷ’ ‘ㅌ’ ‘ㄸ’ ‘ㅅ’ ‘ㅆ’ ‘ㄴ’ ‘ㄹ’과 경구개음 ‘ㅈ’ ‘ㅊ’ ‘ㅉ’, 연구개음 ‘ㄱ’ ‘ㅋ’ ‘ㄲ’ ‘ㅇ’이 혀의 위치와 관계된 발음들이다. 혀의 위치를 제대로 확인하고 여러 번 발음해본다.

■ 토론에 자신감이 없을 때 본인이 내용을 알고 있어야 말도 잘할 수 있다. 어휘를 풍부하게 익히고 사유의 폭을 넓히는 데는 신문 사설이나 칼럼을 읽는 것만큼 좋은 것도 없다. 입을 크게 열고 또박또박 한 단어씩 정성 들여 읽는다.

■ 아이 같고 힘없는 목소리 목에만 힘주는 발성이나 콧소리 때문에 앵앵거리는 목소리가 날 수 있다. 어미를 지나치게 올리면 아이 같은 어투가 된다. 공명을 풍부하게 실어주고 목에 힘을 빼면 울림이 풍부한 성숙한 목소리를 만들 수 있다. 말끝을 둥글고 부드럽게 내리는 훈련도 효과적이다. 작은 소리는 전방 목표 지점을 정해 멀리 소리를 닿게 한다는 느낌으로 공기를 많이 내보내며 구강과 비강에서 충분히 울리는 소리가 나도록 발성한다.

■ 대화가 어색할 때 허겁지겁 아무 얘기나 하다 보면 대화 내용이 산으로 올라가거나 무례를 범할 수도 있다. 당황한 나머지 손해 볼 말을 먼저 해버릴 가능성도 있다. 남이 제3자에 대한 흉을 볼 때도 동의하기 어렵다면 차라리 입을 다무는 편이 낫다. 침묵도 좋은 대화법 중 하나다. 정리 이유진 기자

참고문헌 <여자는 목소리로 90% 바뀐다>(우지은·위즈덤 하우스) <혼자 공부해서 아나운서 되기>(정용실·나무생각)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샘 혼·갈매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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