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4.04.09 19:56
수정 : 2014.04.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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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연등회 연등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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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축제
한해 축제 3분의 1이 봄에 열린다. 그 많은 축제 중 어디를 갈까? 축제 비평가, 연구자 등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올봄 놓치지 말아야 할 축제들.
종로 연등회 연등축제 올해 4월26일 연등 행렬이 끝난 뒤 종각 사거리에서 벌어질 회향한마당은 연등제의 하이라이트다. 신도들이 자신이 만든 각양각색 등불을 들고나와 종로 거리를 걷는 행렬이 종교적이라면 회향한마당은 세속적이고 열정적이다. 연희단과 시민들이 어울려 춤출 동안 하늘에서는 고운 색깔 종이로 만든 꽃비가 뿌려진다. 지난해 연등행렬에 참가한 사람은 30만명. 연등회 준비위원회는 80㎏ 포대 16개에 꽃비를 담아두고 축제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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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지문화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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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지문화 축제 특산품 축제는 많지만 전주 한지 축제는 문화적 주제와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에서 손꼽히는 축제다. 올해도 축제는 간판 행사인 전주한지국제패션쇼로부터 시작된다. 개막식이 열리는 5월3일 특설무대에서 디자이너 20명이 참가해 무대에 한지의 무한한 색감과 질감을 풀어낸다. 올해는 특히 한지로 집 만들기, 한지 수영장, 박죽 던지기 등 아이들이 체험하는 행사가 대폭 늘었다.
연천 전곡리 구석기 축제 구석기 유적에서 힐링캠프가 열린다. 5월3일 경기도 구석기 축제장 토층전시관 옆에서 25가족이 1박2일 텐트를 친다. 원시시대로 돌아가서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풀어놓자는 이 행사는 전곡리 구석기 축제의 인기 프로그램이다. 전곡리 축제의 중심은 체험이다. 관람객들은 유리관 건너편 구석기 문화를 쳐다보는 데 그치지 않고 구석기 사람들 같은 옷차림으로 행사장을 쏘다니며 모닥불을 피워 고기를 구워 먹는다. 5월2일부터 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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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국제 거리극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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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국제 거리극 축제 축제 기간 경기도 안산시청 앞 문화광장은 해방구로 변한다. 5월4일 밤 9시 한국과 타이의 디제이들이 광장을 클럽 같은 분위기로 몰아간다. 십대 청소년들의 탈출구, 이십대들의 건전한 클럽을 지향하는 ‘사운드 피크닉’이라는 프로그램이다. 가족을 위한 축제가 대세인 분위기에서도 젊은이들을 위한 축제라는 자리를 지켜온 안산 국제 거리극 축제는 올해 시청 앞에 아예 새로운 국가를 만들 궁리를 하고 있다. 5월3일부터 5일까지 ‘안산 리퍼블릭’이라는 퍼포먼스에서는 새로운 국가를 만드는 토론 연극과 ‘국가 놀이’가 열린다.
추천한 사람 오순환 용인대 문화관광학과 교수·류문수
축제 비평가·김정환 한국축제문화연구소 대표연구원
사진 각 축제 준비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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