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4.04.16 19:59
수정 : 2014.04.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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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셰프가 직접 자신이 만든 음식에 관해 설명하는 경우도 많다. 박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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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한식당 비채나를 운영하는 광주요 조태권 회장은 “(우리는) 식문화를 제대로 배운 경험이 없다. 한국전쟁 등으로 우리만의 식문화가 단절되고 너무 빠르게 산업화를 겪으면서 올바른 (식당)문화를 정립할 계기도 없었다. 산업을 키우듯이 (식당 예절을 포함한) 음식문화도 키울 때가 됐다”고 말한다. 그의 말대로 식당 예절을 하나씩 배울 때가 됐다. 연세대 생활환경대학원 이범준 겸임교수로부터 소비자로서 지켜야 할 식당 예절을 듣고 정리했다.
● 자기만의 기분에 취해서 큰 소리로 떠드는 것은 다른 손님에게 민폐다.
● 항의는 레스토랑 밖에서 조용히 한다. 테이블에서 바로 종업원을 불러 반말이나 욕을 던지면서 항의하는 손님이 있다. 이 역시 다른 손님께 큰 결례다. 종업원의 쩔쩔매는 모습은 레스토랑 분위기를 가라앉힌다.
● 종업원이 주문한 음식에 관한 조리법이나 식재료를 설명할 때 막무가내로 말을 자르지 않도록 한다. 음식에 관한 지식 습득의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 원칙적으로 1인당 1인분의 메뉴를 주문해야 한다. 여럿이 와서 한두개의 메뉴를 주문하는 것은 결례다. 나눠 먹더라도 가급적 사람 수만큼 주문하고 피치 못할 사정이 있을 때는 사전에 종업원에게 가능한지 묻는다.
● 옆 테이블 손님과 눈이 마주치면 눈인사를 한다. 생일축하 케이크를 자르는 손님이 있으면 같이 축하해준다.
● 옆 테이블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저 음식 주세요”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옆 손님의 기분이 상할 수 있다. 지나친 관심은 금물이다.
● 어린이 전용 카페가 아니라면 아이들은 식당에서 조용하게 음식을 먹도록 가르친다. 소란을 일으키는 아이를 내버려두는 것도 문제지만 그 자리에서 큰 소리로 야단을 치면 다른 손님들에게 방해가 된다. 그럴 경우 화장실로 데려가거나 밖으로 나가 야단친다. 타인에 대한 배려를 배우게 하는 것이다.
● 예약을 취소해야 할 때는 반드시 사전에 레스토랑에 통보를 해야 한다.
정리 박미향 기자 m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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