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4.07.16 19:38
수정 : 2014.07.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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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미향 기자, 참고도서 <비어앤펍 2014 스프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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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스몰비어 열풍
사람은 주로 단맛과 감칠맛을 맛있다고 느낀다. 짠맛과 떫은맛, 쓴맛은 감칠맛을 강화하고 짠맛은 단맛을 증가시킨다. 맥주가 쓴맛을 기본으로 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맥주는 감칠맛 나는 요리들과 잘 맞는다. 당의 단맛과 홉의 쓴맛을 기본으로 신맛이 가미된 것이 좋은 맥주로 평가된다. 단맛은 신맛과 쓴맛, 떫은맛을 중화한다. 쓴 커피나 떫은 홍차에 설탕을 넣는 이유다. 맥아로 만든 맥주는 멜라노이딘같이 좋은 향을 기본으로 하지만 디아세틸, 다이메틸설파이드 같은 불쾌한 냄새 성분도 있다. 이 때문에 맥주 향과 음식의 맞춤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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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모차렐라 샐러드 최근에 등장한 홉이 강한 필즈너우르켈(우어크벨) 같은 라거맥주와 잘 어울린다. 홉의 쓴맛은 토마토와 모차렐라치즈의 감칠맛과 맛을 상승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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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치즈 맥주와 최고로 잘 어울리는 안주다. 밀맥주보다는 보리맥주들이 더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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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튀김과 치킨 튀긴 음식에는 보리를 검게 태운 쓴맛과 신맛, 탄 맛이 적절하게 어울린 기네스 스타일의 흑맥주가 가장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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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소스 파스타 산도가 풍부한 토마토소스를 사용한 파스타는 홉 향이 강한 필즈너 계통과 아이피에이(IPA) 맥주처럼 쓴맛이 강한 맥주들과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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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만두 단맛이 나는 돼지고기와 양배추로 속을 채운 만두는 단맛이 나는 레페 같은 벨기에 맥주들과 먹으면 좋다. 찍어 먹는 간장이나 노릇노릇 익은 군만두의 탄 맛과도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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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깔끔한 페일에일은 단맛이 나는 야채와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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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샐러드 생선이나 고기와 채소가 섞인 샐러드에는 듀벨 같은 쓴맛이 강한 맥주가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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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 바이젠 밀맥주는 그릴에 구운 쇠고기, 쇠고기 다타키와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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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제족발 훈제족발이나 훈제연어같이 훈제향이 강하게 나는 음식은 스타우트 맥주와 좋은 궁합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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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회 밀맥주는 대개 바나나와 정향 향이 풍부하다. 간장에 찍어 먹는 회는 바이젠 같은 밀맥주와 잘 맞는다.
박정배 음식칼럼니스트 겸 <음식강산>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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