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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연서면 고복저수지 설경. 호수 둘레 일부에 나무데크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사진 이병학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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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여행
개발 한창인 행정 중심 복합도시 세종특별자치시 도심 안팎의 숨은 볼거리들
“여기 유명한 관광지가 뭐 있간디. 별다른 경관이랄 것도 별로 없구.” 세종시에서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 어디냐는 물음에, 담당 공무원도 문화관광해설사도 같은 대답이었다. 하지만 새로 건설되는 도시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 구경하러 찾아오는 사람은 많다고 했다. 볼거리 없다는 세종시는 건설되고 있는 도시 자체가 볼거리로 떠오른 셈이다.
세종특별자치시는 현재 공사중이다. 행정타운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도심예정지구’와 그 주변 지역에는 하루가 다르게 새 건물이 솟고 새 길이 닦인다. 9부2처2청 35개 정부기관이 들어서는 행정중심 복합도시다. 오는 26일까지 마지막 3차 행정기관 이전(법제처 등 6개 기관 2680명) 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2030년 인구 80만의 대도시로 특별자치시가 완성되면 세종대왕님도 흡족해하실까. 건설이 한창인 세종시를 찾아, 도심 안팎에 숨고 드러난 겨울 경치와 선인의 발자취를 더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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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유민의 호국정신이 깃든 절 비암사. 사진 이병학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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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260m 작은 산이지만
금강 물길·아파트숲·공원 한눈에
비암사·고복저수지도 들러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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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웅박고을 들머리 마을에서 만난, 아랫도리를 드러내고 얽혀 있는 느티나무 고목 한 쌍. 한 주민은 “얽힌 지 한 이삼백년은 됐을 것”이라고 했다. 사진 이병학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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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바가지. 사진 이병학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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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도심 한솔동의 백제고분역사공원. 사진 이병학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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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여행 정보
가는 길 수도권에서 경부고속도로 타고 가다 천안논산고속도로 이용해 정안나들목에서 나가 세종시로 간다. 공주교차로에서 당진대전고속도로(당진영덕고속도로)로 갈아타고 유성 쪽으로 가다 서세종나들목에서 나가도 된다. 현재 세종시청은 조치원읍에 있다. 조치원읍은 경부고속도로 청주나들목에서 나가는 게 빠르다.
먹을 곳 고복저수지 둘레에 식당들이 많다. 구름나그네의 도토리산채비빔밥(8000원·사진)·능이계탕(1만5000원) 등, 도가네매운탕의 메기·새우매운탕(3만원부터), 복사골의 잡어매운탕(3만원)과 어죽국수(7000원) 등. 전동면 배일길 뒤웅박고을 전통장류박물관의 장향관은 고가의 한정식집(1인 2만5000원부터).
묵을 곳 세종시 예정지구 도심엔 아직 숙박업소가 없다. 10여분 거리의 공주시 신관동이나 조치원읍의 모텔, 대전 유성 지역의 호텔 등을 이용한다.
여행 문의 세종시청(조치원읍) 문화체육관광과 (044)300-3442, 세종정부청사관리소 관리과(청사 관광 문의) (044)200-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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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공책
부천 웅진플레이도시가 어린이 기부 체험행사 ‘웅플 어린이 기부데이’를 19~21일 진행한다. 참가할 어린이는 장난감·문구류 등 어린이용품 3점 이상을 매표소 기부 상자에 넣으면 된다. ‘아름다운 웅플 어린이’ 임명장·배지를 주고, 당일 워터파크·스파 무료 이용 기회를 준다. 기증 물품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판매돼 소외아동 돕기에 쓰인다. 1577-5773.
한화호텔·리조트는 내년 1월11일까지 ‘패기 넘치는 워터피아 광고 카피’를 모집하는, ‘신입사원 강소라(드라마 ‘미생’ 안영이 역)의 파트너를 찾습니다’ 응모 행사를 진행한다. 광고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유하고 댓글로 광고 카피를 작성하면 된다. 당첨자 및 추첨자 500명에게 상품권 등을 준다. (02)729-3840.
용인 에버랜드의 눈썰매장 ‘스노우 버스터’가 지난 13일 개장했다. 2인용 코스를 늘려 대기시간을 줄이고, 2인용 썰매도 플라스틱보다 가벼운 우레탄 소재로 바꿨다. 3개 코스 중 가장 긴 200m짜리의 아이거 코스는 19일부터 운영된다. 튜브리프트를 타고 편리하게 이동하며 즐길 수 있다. (031)320-5000.
우리테마투어는 오는 31일 밤 영덕 강구항으로 무박2일 일출여행을 떠난다. 버스로 서울을 출발해 울진 백암온천에서 새해 새벽 온천욕을 즐기고 영덕 강구항 해돋이를 감상한다. 대게시장, 청송 주왕산과 주산지도 들른다. 온천욕 포함 6만3000원. (02)733-0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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