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4.01 21:11
수정 : 2015.04.01 21:42
이탈리아 탄산수 ‘산펠레그리노’ 해외사업부 디렉터 인터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모든 물은 몸에 좋은 작용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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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에 대한 부담 없이 톡 쏘는 탄산을 즐길 수 있는 탄산수 시장이 매년 20%씩 급성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일화 ‘초정탄산수’, 네슬레 ‘페리에’, 산펠레그리노 ‘산펠레그리노’, 하이트진로음료 ‘디아망’.정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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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50’이 열린 싱가포르에서 이탈리아 탄산수 ‘산펠레그리노’의 클레멘트 바숑 해외사업부 디렉터를 만나 한국 시장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는 이유 등을 들었다.
1899년에 설립된 산펠레그리노는 130여개국에 탄산수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생수를 수출하는 기업이다.
-한국의 탄산수 시장이 뜨겁다. 세계적인 브랜드들뿐만 아니라 국내 브랜드까지 가세해 경쟁이 치열하다.
“서울을 방문한 적이 있다. 한국은 굉장히 흥미로운 식문화를 가지고 있다. ‘잘 먹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약을 복용하는 것처럼 음식을 열심히 챙겨 먹는다. 한국인들은 맛과 음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모두 중요시한다. 그렇기 때문에 제품의 그런 특징을 강조할 생각이다. 미국, 유럽에서의 진출 방식이 한국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현재 세계는 아시아 음식에 관심이 많다. 한식이 그 중심에 있다.”
-한국 음식과 탄산수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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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멘트 바숑 해외사업부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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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파인다이닝’(정찬) 레스토랑이 늘고 있다. 이는 프리미엄 탄산수들에는 기회다. (7가지 이상 이어지는 코스요리가 나오는) 정찬과 (소화에 도움이 되는) 탄산수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이탈리아를 여행한 한국인들이 늘면서 이탈리아 브랜드와 문화에 익숙해지는 한국인들도 많아지고 있다. 우리에게는 긍정적인 측면이다.”
-아시아와 한국 탄산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어떻게 보는가?
“아시아에서는 일본 도쿄에 가장 먼저 진출했다. 그 시장은 여전히 가장 크다. 하지만 일본 시장은 성장 속도가 느리다. 성장세가 빠른 지역은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 한국의 서울, 타이의 방콕, 싱가포르 등이다. 한국은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 우리는 중요한 시장 3위권 안에 서울을 넣고 있다. 한국은 탄산수 시장이 계속 성장하리라고 본다. 한국인들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정신이 강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최근 다이어트 비법으로 탄산수를 마시는 젊은층이 있다. 실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가?
“한 가지 확실한 건 모든 물은 건강에 좋다는 것이다. 물을 많이 마시면 체내에 쌓인 물질들을 배출시키며, 몸에 좋은 작용을 한다. 탄산수라고 해서 다이어트에 특히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싱가포르/글·사진 박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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