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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카트만두의 스와얌부나트. 사진 이병학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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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 네팔 세계유산 여행
‘카트만두 밸리’의 세계문화유산 탐방…지진으로 일부 훼손 불구 광채 여전
네팔은 힌두교·티베트불교 문화가 혼재돼 있는 나라다. 통일 네팔왕국이 되는 1769년까지 카트만두·박타푸르·파탄 등 3개 왕국이 존재했던 이른바 ‘카트만두 밸리’로 불리는 분지(현재 카트만두 시 일대) 등에 크고 작은 힌두교·불교 사원들이 남아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린 8종의 유산들(스와얌부나트, 보우더나트, 파슈파티나트, 다라하라 탑, 박타푸르, 파탄, 창구나라얀, 룸비니)도 모두 힌두교·불교 관련 유적들이다. 석가모니(고타마 싯다르타) 탄생지인 네팔 남부의 룸비니를 제외하곤 모두 카트만두 일대에 있다.
카트만두 주변의 일부 유산들엔 지난 4월 대지진의 피해 흔적이 뚜렷했으나, 탐방에는 지장이 없을 정도로 정비돼 가는 모습이다. 네팔의 상징물 중 하나였던 62m 높이의 다라하라 탑이 완전히 무너져 밑동만 남아 있었고, 곳곳에서 무너졌거나 파손된 채 남아 있는 힌두교·불교 사원들은 만날 수 있었다. 크리파수르 셰르파 네팔 문화관광장관은 “대지진으로 네팔의 세계문화유산 중 20% 정도가 훼손됐지만, 현재 탐방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두 종교 공존하며 발전곳곳에 사원·탑 유적 즐비
힌두교 사원 목재에 새겨진
다양한 조각작품도 감상해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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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 채취하는 타루족 여성. 사진 이병학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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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만두 파슈파티나트 사원 앞 바그마티 강변의 화장장. 사진 이병학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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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타푸르의 냐타폴라 사원에서 내려다본 타우마디 광장. 사진 이병학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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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여행 정보
가는 길 인천에서 카트만두까지 대한항공이 직항편을 운항한다. 네팔 지진 뒤 주 1회 운항(월요일)으로 줄였으나, 10월2일(금요일)부터 다시 주 2회(월·금) 운항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비행시간 6시간30분.
주의사항 시차는 한국보다 3시간15분 늦다. 화폐단위는 루피로, 100루피는 1000원 안팎. 전원은 대체로 우리와 같은 220V지만, 일부 숙소의 경우 맞지 않는 경우도 있어 멀티플러그를 준비하는 게 좋다. 물은 반드시 생수나 끓인 물을 마시도록 한다. 카트만두 시내 관광 때는 매연·먼지가 심하므로 마스크를 준비해야 한다. 전기 사정이 좋지 않아, 가끔씩 전기가 나가므로 손전등을 준비하는 게 좋다. 고온다습한 우기(6~9월) 때 숲을 탐방할 경우엔 ‘주가’라 불리는 거머리(자벌레 비슷)에 노출되지 않도록 긴팔옷을 입도록 한다. 네팔 여행 적기는 11~2월이다. 네팔은 최근 왕국에서 공화국으로 바뀌면서, 헌법 공포를 앞두고 정치적 갈등을 겪는 지역이 일부 있다. 최근 소요사태를 빚은 룸비니 등 일부 남부지역은 되도록 탐방을 자제하는 게 좋다. 관광객에겐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지만, 도로상에서의 시위로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을 수 있다.
여행 문의 여행 전에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누리집(0404.go.kr)을 참조하도록 한다. 트레킹 전문 혜초여행사(trekking.kr)는 안나푸르나·에베레스트·마나슬루 트레킹과 네팔 문화유산 탐방 등 8~15일짜리 다양한 히말라야 트레킹 상품을 운용한다. (02)626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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