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esc] 스타일
모바일메신저 캐릭터 ‘카카오 프렌즈’와 ‘라인 프렌즈’ 열풍…협업상품·모바일게임도 인기몰이
|
무지vs 브라운
|
|
카카오 프렌즈의 유에스비(USB) 저장장치
|
|
라인 프렌즈와 협업한 캔커피
|
|
카카오 프렌즈의 슬리퍼
|
1천종 넘는 생활밀착형 상품으로 외국서 더 사랑받는 라인 프렌즈
중국 팝업스토어 사흘에 1만명 몰려 무지: 안녕? 내 이름은 ‘무지’야. 2012년 9월에 태어났지. 설마, 가수 ‘뮤지’랑 헷갈리는 건 아니겠지? ㅋㅋ. 내가 토끼인 줄 아는 사람도 많은데, 사실 난 단무지야. 원래 부끄러움을 너무너무 많이 타는 성격인데, 이 토끼옷을 입으면 안 그래. 세상 모든 게 궁금하고, 아무하고나 장난치고 싶고 막 그래. 두더지 ‘제이지’(JAY-G)가 날 토끼로 착각하고 자꾸 잡으러 다니는데, 걔도 참 안됐어. 원래 살던 땅속나라 용왕이 위독해 토끼 간을 찾으러 온 비밀요원이거든. 그런데 어리바리해서 진짜 토끼는 못 찾고 엉뚱하게 나만 괴롭힌다니까. 내 옆에 찰싹 붙어 다니는 악어 ‘콘’, 유전자 변이 때문에 자웅동주가 된 게 슬퍼 복숭아 나무에서 탈출한 ‘어피치’, 카카오 프렌즈 공식 커플인 개 ‘프로도’랑 고양이 ‘네오’, 겁 많은 오리 ‘튜브’, 그리고 지난달 8일에 합류한 아프리카 둥둥섬 왕위 계승자이자 소녀감성 수사자 ‘라이언’이 내 친구들이야. [%%IMAGE13%%][%%IMAGE14%%][%%IMAGE15%%] 브라운: 난 ‘브라운’. 곰이야. 소심하고 온순하고 말수도 적어서 따뜻한 햇살 아래 드러누워 일광욕을 하거나, 집중해서 뭔가 만들어내는 걸 좋아해. 라인 프렌즈엔 진짜 토끼가 있는데 그건 ‘코니’야. 맛있는 거, 이쁜 거 엄청 좋아하는데, 집안일은 귀찮다고 안 해. 맛난 거 먹고 이쁜 거 입으려면 해야 하는 일인데 말야. 그나저나 제이지 만나면 조심하라고 얘기해줘야겠다. ㅎㅎ. 고양이도 있어. ‘제시카’라고, 여성스럽고 꼼꼼한 모범 소녀랄까, 못하는 게 없는 팔방미인이야. 엄청 깔끔하고 청결하지. ‘샐리’는 병아리인데, 엉뚱하고 단순무식한 다혈질. 애벌레인 ‘에드워드’가 워낙 똑똑하고 눈치가 빨라서 이런 ‘샐리’ 주변을 지키며 항상 조언을 하는데 만날 무시당해. ‘레너드’는 혼자 노는 거 좋아하는 얌전한 개구리야. 우리 친구 중엔 ‘남자 사람’ 셋이 있어. ‘문’이랑 ‘제임스’, ‘부장님’인데, ‘문’은 우주, 신기한 것, 기괴한 것들에 꽂혀 있는데다 호기심 많고 자기 주장이 강해서 어디로 튈지 몰라. ‘제임스’는 자기 외모 가꾸는 데 정신없는 나르시시스트고, ‘부장님’은 뭐…, 그냥 촌스럽고 전형적인 아저씨야. 참, 난 2011년 6월에 나왔으니까 이제부터 형이라고 불러. [%%IMAGE12%%] 무지: 내가 남자도 아닌데 형은 무슨~. 그렇다고 여자도 아니지만. 나랑 내 친구들은 대체로 성별이 불분명해. 그래서 그런지 문구, 인형은 말할 것도 없고 엘지생활건강과 협업한 치약 등 생활용품, 브이디엘(VDL) 화장품에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 같은 식음료, 전자제품, 패션까지 우리가 안 들어간 상품이 없어. 카카오 프렌즈 자체 상품과 협업 상품을 포함해, 우리가 들어간 상품이 1천 종류가 넘는다지? 얼마 전엔 반지, 목걸이, 귀고리 같은 액세서리가 나오는 ‘프렌즈 쥬얼스’ 라인까지 출시됐어. 명실공히 ‘생활밀착형 브랜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됐다고 할 수 있지.
|
카카오 프렌즈와 협업한 치약
|
|
카카오 프렌즈 브랜드 스토어.
|
|
라인 프렌즈 브랜드 스토어.
|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