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7.07 10:43
수정 : 2016.07.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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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풀이 삼계명
화내는 당신. ‘발끈맨’ ‘성격 파탄녀’ ‘분노조절 장애’로 낙인찍힐 수 있다. 화난 당신, 그래서 더 지혜롭게 반응해야 한다. 여기 ‘화풀이 삼계명’이 있다. 허무할 수도 있다. 다 아는 뻔한 얘기? 맞다. 지혜는 항상 누구나 다 아는 얘기다. 실천이 어려울 뿐. 가슴 깊이 새겨라. 두루 평안할 것이다.
1. 화가 났다는 걸 알아차려라
자신이 화가 났다는 걸 아는 게 첫번째다. 화가 치밀어오를 땐 대부분 자신이 화를 낸다는 사실을 모른다. 화나게 한 상대가 누구인지, 왜 화가 났는지, 얼마나 화가 났는지 등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감정적인 폭발을 막을 수 있다.
2. 화가 났다는 걸 알려라
상대방에게 내가 화가 났다는 걸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대부분 화는 같은 지점에서 발생하는데, 상대방은 반복적으로 내 약점이나 상처를 건드리면서도 그것이 나를 화나게 하는 줄 모른다. 그럴 땐 말을 끊고 입을 닫거나, 눈을 맞추지 않거나, 아예 그 자리를 피하는 게 좋다. 내가 화난 사실을 알리는 동시에,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을 만들 수 있다.
3. 이성적인 대화로 마무리하라
가장 중요한 건 마무리다. 화를 계속 참는다면 화병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일단 화가 발생한 자리를 피한 뒤 음악을 듣거나, 산책을 하면서 화를 잠재우는 게 좋다. 이 과정에서 폭음이나 폭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당연히 피하는 게 상책이다. 생각을 정리한 뒤 상대방에게 “이러이러한 이유 때문에 화가 났고 다시는 이러한 부분을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성적으로 얘길 하자. 사람들은 당신이 왜 화가 났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직접적인 언급이 없다면 당신은 단순히 ‘발끈하는 사람’으로 보일 뿐이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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