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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9.20 19:28 수정 : 2017.09.20 19:54

일러스트 백승영.

일러스트 백승영.
콘돔

이성 간 성관계를 통해 일어날 수 있는, 원하지 않는 임신을 막는 피임기구. 동성 간 성관계에서는 성병이나 질 점막 혹은 항문 점막 보호를 위해서 사용한다. 동그란 링 위에 주머니가 돌돌 말려 있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성관계 시 콘돔을 착용하면 사정을 하더라도 질 안으로 정액이 들어가지 못한다. 콘돔이 정액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차단해준다.

주로 신축성 있는 라텍스나 폴리우레탄 소재로 만든다. 고무 특유의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으나 딸기 향이나 오렌지 향 등 과일 향이 주로 난다. 여러가지 향료를 첨가한 콘돔도 있다. 사용자가 매끄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젤을 첨가한 제품도 있으며 사람마다 성기의 크기가 다른 점을 고려해 각자 자신의 성기 크기에 맞는 콘돔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크기의 제품도 나와 있다.

콘돔 모양의 아이스크림이 출시돼 화제를 모은 적도 있었다. 1998년 롯데삼강(지금 롯데푸드)은 국내 최초로 천연고무를 식품 용기로 활용한 아이스크림 ‘거북알’을 출시했는데 아이스크림이 든 케이스가 마치 부풀어 오른 콘돔과 흡사해 소비자들의 다채로운 평을 듣기도 했다. 재밌는 사실은 ‘거북알’의 식품 용기를 만든 회사가 콘돔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는 ‘한국라텍스공업’이었다는 점이다.

현행법상 만 19살 미만의 청소년도 콘돔을 구매하거나 사용할 수 있지만, 돌출형 콘돔은 제외다. 여성가족부의 한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청소년들이 성관계를 할 때 쾌락을 느끼고 자극을 느낄 우려가 있기 때문에 특수콘돔의 판매를 규제하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콘돔을 지갑에 넣어 가지고 다니면 금전운이 상승한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안타깝게도 사용은 안 하고 가지고만 다니는지 한국의 콘돔 사용률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 18살에서 69살에 이르는 한국 남성의 콘돔 사용률은 11.5%다. 성관계 시 콘돔을 착용하는 과정이나 콘돔 자체가 분위기를 해친다는 편견이 있으나 콘돔도 충분히 섹시할 수 있다.

은하선(섹스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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