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3.15 10:08
수정 : 2018.03.1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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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2 면세구역 안의 로봇카페(커피로봇 부스). 인천공항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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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제2터미널 개장한 인천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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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2 면세구역 안의 로봇카페(커피로봇 부스). 인천공항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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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은 제2여객터미널(T2) 개장에 이어, 지속적인 시설 확장 사업을 펼친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제2여객터미널 규모를 26만6000㎡ 더 늘리고, 2029년까지는 최종 사업으로 7만8000㎡ 규모의 제3여객터미널(T3)을 새로 짓고 활주로 2본도 추가한다. 제3여객터미널이 완공되면 여객 수용 능력은 7200만명에서 1억3000만명으로 늘어난다.
첨단 과학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공항’ 계획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터널형 보안검색대’ 설치 사업이다. 인체에 해가 없는 전파(테라헤르츠파 등)를 이용해 승객이 지닌 물품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하는 방식이다. 짐을 들고 일정 구간을 지나가면 자동으로 짐과 승객에 대한 보안검색이 실행되는 시스템이다. 인천공항공사는 국내 연구기관과 협력해 이르면 10년 안 적용을 목표로 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인공지능 및 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도 추진된다. 이미 제2여객터미널 면세구역에 로봇이 커피를 제조해 파는 로봇 카페(무인 커피 로봇 부스)를 열었고 공항 안내 로봇, 청소 로봇을 시험 운영 중이다. 앞으로 로봇 배치를 늘리고 홀로그램, 증강현실·가상현실 등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메신저를 이용한 챗봇(채팅 로봇) 공항 안내 서비스도 강화한다. 질의응답 데이터 확장을 거쳐 중장기적으로 음성 인식 기능 추가, 빅테이터 시스템 활용, 인공지능의 자기학습 구현 등을 통해 24시간 양방향 최첨단 안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항 시설 관리 등에는 첨단 드론이 활용된다. 공항공사는 올해부터 항행 시설 점검, 조류 퇴치, 공항 외곽 경비, 항공 장애물 측량, 항공 장애물 부착등 점검, 불법 드론 퇴치 등 6개 항공 업무에 드론 활용 방안을 마련해 적용할 방침이다.
이병학 선임기자 leebh99@hani.co.kr
인천국제공항
2001년 문 연 대한민국의 대표 국제공항이자 동북아시아 허브공항. 지난 1월18일 제2여객터미널을 개장함. 2017년 1년간 36만회의 항공기 운항으로, 여객 6208만2032명, 화물 290만t의 운송을 기록함. 인천국제공항 ‘IATA’(국제항공운송협회) 코드는 ‘I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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