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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0.17 20:46 수정 : 2018.10.17 21:32

해양대탐험을 진행 중인 최종열 탐험가와 동료들. 최종열 제공

커버스토리┃탐험

해양대탐험을 진행 중인 최종열 탐험가와 동료들. 최종열 제공
국외에는 탐험과 교육을 결합한 프로그램이 여럿 있다. 미국에는 1965년 문 연 국립아웃도어리더십학교(NOLS)가 있다. 비영리단체로 여러 학교와 연계해 탐험 교육을 진행한다. 생존 기술과 더불어 배낭여행, 급류 카약, 동물 탐험, 암벽 등반 등을 가르친다. 국내에서는 작은 규모의 탐험학교들이 하나둘 생기고 있다. 그 가운데 눈에 띄는 탐험학교가 있다. 40년 경력의 최종열(60) 탐험가. 그가 충북 제천시와 손잡고 ‘녹색치유 챌린지 탐험학교’를 오는 29일 정식으로 문 연다.

세계 최초 사하라 사막 도보 횡단, 국내 최초 동계 에베레스트 등반 및 북극점 도달, 아프리카 적도 탐험, 한반도 해양대탐험. 최종열 탐험가의 지난 흔적이다. 그는 그러나 멈추지 않고 탐험의 세계를 널리 경험할 수 있는 탐험학교를 세웠다. 최종열 탐험가는 “20년 전 희미하게 ‘탐험학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 꿈을 이제 이뤘다.”고 말했다.

“탐험은 위기·탈출·생존이 기본이다. 그에 관한 결정을 스스로 해야 한다. 살아남을 수 있는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배워야 할 것들이 있고, 그것을 탐험학교에서 얻어갈 수 있게 프로그램을 꾸렸다.” 최종열 탐험가는 “탐험이라는 장르가 많은 사람에게 너무 딴 세상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것이 안타까웠다. 우리가 이렇게 발 딛고 살아가는 것 자체가 탐험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래서 탐험을 가깝게 느낄 수 있게 하는 데 운영의 방점을 뒀다.

탐험학교의 프로그램은 대부분 최종열 탐험가가 직접 강사로 참여한다. 3시간짜리부터 1박2일짜리 프로그램까지 다양하다. 가장 짧은 3시간짜리 프로그램 ‘생존의 정석’은 위기 탐험과 생존 체험에 관한 교육을 결합했다. ‘위기 탐험’에는 화재와 지진, 물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가르치고, ‘생존 탐험’에는 탐험을 위한 짐 꾸리기, 베이스캠프 마련하기, 따뜻한 음식 확보하기 등에 대한 지식을 전한다. 이밖에도 해양·오지·극지방 탐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되어 있다.

그는 “40년 동안 탐험을 통해 쌓은 것을 이 사회에 환원해야겠다 생각했다. 돈은 번 것이 없어서 환원할 수 없고(웃음), 오지와 극지 탐험을 하면서 위기에서 탈출하고, 생존하는 것과 관련한 노하우가 남들보다 많이 쌓였으니, 이것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탐험의 기술은 무엇일까? “탐험은 기술도 중요하지만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내 마음가짐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탐험지에서의 자연환경은 시시각각 변한다. 그런 환경에서 기술만 갖고 살아남을 수 없다. 지혜로워야 한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탐험

위험을 무릅쓰고 어떤 곳에 가 살펴보고 조사하는 행위. 산악, 극지, 사막, 정글 등을 탐험하는 탐험가들은 스스로 ‘살아남은 사람’이라 일컫기도 한다. 안타깝게도 지난 13일(현지시각) 김창호 대장을 비롯한 탐험대 5명이 히말라야 다울라기리산 구르자히말 원정 중 눈 폭풍에 목숨을 잃었다. 극한의 체력과 정신력을 요구하는 활동이지만, 최근에는 <정글의 법칙>, <거기가 어딘데?> 등의 예능을 통해 ‘탐험’과 일반인의 거리가 조금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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