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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0.26 14:03 수정 : 2018.10.26 21:08

슈퍼 태풍 ‘위투'로 피해를 입은 미국령 북마리아나제도 사이판섬 남서쪽 해안 대형 리조트의 기와지붕이 강풍에 파손된 모습. 연합뉴스

일본·한국인 가족 여행객 많이 찾는 사철 휴양지
45일 무비자 입국 가능하고 1년 내내 따뜻한 날씨로 인기

슈퍼 태풍 ‘위투'로 피해를 입은 미국령 북마리아나제도 사이판섬 남서쪽 해안 대형 리조트의 기와지붕이 강풍에 파손된 모습. 연합뉴스

사이판은 필리핀 동쪽 서태평양의 미국령 북마리아나제도 남쪽 끝에 자리한, 길이 21㎞, 너비 4~8㎞의 작은 휴양섬이다. 관광객은 지리적으로 비교적 가까운 일본인(60~70%)이 가장 많고, 미국인·한국인(이상 10여%)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4시간 남짓 거리에 있고, 현재 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티웨이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이 매일 한 편씩 운항 중이다.

사이판이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는 45일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데다, 1년 내내 기온 변화가 거의 없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는 휴양섬이기 때문이다. 연평균 기온 섭씨 27도에, 연중 기온 차가 2도 안팎일 정도로 큰 변화가 없어 사철 관광객이 몰린다. 에메랄드빛 바다 등 해안 경치가 아름답고, 호핑투어 코스로 이름난 마나가하섬을 비롯해 다양한 스노클링·다이빙 포인트 등을 갖췄다. 특히 피아이시(PIC) 사이판, 사이판 한화리조트(월드리조트) 등 자체 수영장·물놀이시설을 갖춘 리조트나 호텔 안에 머물며 편하게 쉴 수 있어 가족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휴식형 여행지다. 이번에 발이 묶인 한국인 1800명 대부분도 가족 여행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핑투어로 이름난 마나가하섬. 마리아나관광청 한국사무소 제공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현재 사이판 월드리조트 객실 259개 중 130개에 약 400명의 여행객이 머물고 있는데 대부분이 한국인 가족 여행객”이라며 “일부 시설 외 인명 피해나 건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객실 정상가는 200달러(대략 한화 22만원)지만, 특수 상황을 감안해 투숙객들에게 1박 70달러(대략 한화 8만원) 선(식사 별도)에서 객실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병학 선임기자 leebh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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