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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후 4시 인천 신도선착장 근처 방죽길. 김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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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작은 섬이라고 호젓하기만 할까
인천 앞바다 서로 이어진 신·시·모도
바람도 시야도 시원한 전동바이크 타고
길에서 해변까지 다리에서 방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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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후 4시 인천 신도선착장 근처 방죽길. 김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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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신도로 가는 여객선 위로 날아 든 갈매기. 김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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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도 연도교 들머리에서 전동바이크를 타는 사람들. 김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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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도 연도교 아래에서 바지락을 캐고 올라오는 섬 주민들. 김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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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모도 연도교 근처 갯바위 소나무와 조형물 위로 비행기가 날고 있다. 김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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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도 연도교에서 선착장 가는 길에 보이는 섬 신오도와 시오도. 김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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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모도 여행 수첩
인천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신도까지 아침 7시10분~저녁 6시10분 1시간 간격으로 배가 운항한다.(편도 기준 자동차 1만원, 어른 2천원, 자전거 1천원) 신도에서 삼목선착장으로 가는 배는 아침 7시30분~저녁 6시30분 1시간마다 있다. 신도 선착장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카페 겸 자전거 대여소가 있다.(신도로 22/032-746-7576) 1인용 자전거 1일 1만원(1시간 3천원). 1인용 전동바이크 1시간 1만5천원. 신도 선착장에서 1㎞ 거리에 전동바이크·전동 킥보드 대여소가 있다.(신도로 75/032-746-7970) 전동 킥보드 1시간 1만원. 1인용 전동바이크 1시간 1만5천원. 3인용 삼륜 전동바이크 1시간 3만5천원. 신·시도 연도교 아래에서 7월5일~8월31일 물 때에 맞춰 가면 바지락을 캐는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다. 성인 1만원, 청소년 7천원, 어린이 6천원.(장화 등 도구 제공) 김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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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박스 ‘루나 카니발’ 공연. 김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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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파라다이스로 오라
인천 영종도에는 ‘밤의 유원지’가 있다. 아침에도 낭만적인 밤 분위기가 나는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다. 호텔, 카지노, 클럽, 스파가 밀집한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에 있다. 어린이와 동행한 여행객이라면 신·시·모도 또는 장봉도를 방문하고 둘러볼 만하다. 지난 20일 저녁 6시, 신도에서 배 타고 영종도 삼목선착장에 내려 원더박스로 향했다. 지상 2층 약 4000㎡(1200평) 규모 원더박스는 무채색 외벽만 봐서는 내부를 짐작할 수 없다.
들머리에 들어서자 알록달록한 조명과 음악 소리에 건물 전체가 들썩였다. 막 ‘루나 카니발’(달빛 축제·오후 1시, 6시 공연) 쇼를 시작했다. 거대한 나무(자이언트 트리)에 열리는 ‘달의 열매’(루나 프루트)는 즐거운 에너지를 먹고 자라는데, 배우·관객들이 흥을 즐겨 같이 열매를 수확한다는 스토리다. 외국인 배우들이 곡예를 부리고 춤을 추면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절정에 이르자 배우들이 짐볼보다 크고 푹신한 공(열매)을 지척 거리 관객들과 주고받았다. 아이들, 어른들 할 것 없이 공 한 번 만져보려고 달려들면서 축제 분위기가 됐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세계적인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모멘트팩토리’가 ‘미스터리한 밤의 유원지’ 등 총 6가지 주제로 내부 환경을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놀이기구(어트랙션)는 총 10가지다. 넓은 원통형 좌석에 둘러앉은 채 상하좌우 360도 회전하는 ‘메가믹스’(키 140㎝ 이상 탑승 가능)와 안전 장비를 차고 7m 높이에서 줄과 나무 위를 걷는 ‘스카이 트레일’(키 125㎝ 이상), 페달을 밟으면 곤돌라가 상승하는 ‘매직 바이크’(키 90㎝ 이상)는 원더박스가 국내에 최초 도입한 기구들이라고 한다. 그밖에 7~12m 높이 자이언트 슬라이드와 관람차, 회전목마, 범퍼카 등이 있다. 이날 서울에서 아이와 함께 이곳을 찾은 한 여성은 “처음 왔는데 아이 시선을 사로잡을 놀이기구가 많아 부모 입장에서 맘에 든다”고 말했다.
원더박스는 이용권(일반 2만8천원·어린이 2만원·36개월 이하 무료)을 끊으면 이용시간(오전 10시~오후 9시) 안에 출입이 자유롭다. 바로 옆 파라다이스시티 플라자 쇼핑몰·식당과 아트 스페이스(전시 공간)가 있다. 아트 스페이스에선 현대 미술가 데이미언 허스트, 앤디 워홀의 후계자로 불리는 제프 쿤스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 객실과 원더박스를 모두 이용하려면 패키지 상품(33만원부터)을 구매하는 게 낫다.
김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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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박스 ‘루나 카니발’ 공연. 김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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