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1.07.06 20:02 수정 : 2011.07.06 20:02

김만수 7단의 즉문즉답
8회 춘란배 세계대회 결승 3국(6월30일)
흑ㅣ셰허(중국) 7단 백ㅣ이세돌 9단
214수 끝 백 불계승

이세돌 9단이 춘란배 결승에서 중국의 셰허 7단을 꺾고 세계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현재 세계 대회 타이틀 분포를 보면 중국이 4번, 한국이 2번으로 열세를 보였으나 이번 우승으로 3 대 3 균형을 맞췄다. 특히 한국 기사 킬러 셰허 7단을 꺾은 것이 큰 기쁨이다. 한국 일류 기사들에게 17승10패의 높은 승률을 올리며 한국 기사들에게는 ‘눈엣가시’나 다름이 없었다.

셰허 7단은 세력 바둑을 잘 두지 않는 실리형 기사. 하지만 마지막 대국에서 이채롭게도 흑 1로 크게 폭을 넓혀 세력 바둑을 펼쳤다. 이세돌은 곧바로 백 2로 침입해, 우변에서 때이른 승부처를 맞이했다.


백 2, 4가 상용의 맥점. 이 수로 인해 백은 쉽게 공격 당하지 않게 됐다. 백 12도 좋은 맥점. 백 18까지 흑의 모양에서 활짝 날개를 편 모양으로 수습에 성공했다. 흑의 공격이 완벽한 실패로 돌아간 장면이다.


장면도 흑 1은 폭을 너무 넓힌 수로 최종국 긴장이 빚은 무리수였다. 2도의 흑 1 정도가 적당한 간격으로 백도 우변 침입이 어려워 흑이 우세한 포석이었다. ‘큰 승부에 명국 없다’는 말이 있듯이 셰허 7단은 초반 오버페이스로 허무하게 자멸해 버렸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