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2.03.25 19:49
수정 : 2012.03.25 19:49
내달 3일부터 원익배 십단전 결승
‘외계인’ 강동윤 9단과 ‘독사’ 최철한 9단이 ‘10단’ 타이틀을 놓고 결승에서 만난다.
강 9단은 20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7기 원익배 십단전 준결승에서 홍기표 4단에게 283수 만에 백 4집 반승을 거두고 처음 결승에 진출했다. 예선부터 출전한 강동윤 9단은 내리 7연승. 그동안 강 9단은 십단전 본선 16강(1기, 6기)이 최고 성적이었다. 최 9단은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강유택 4단에게 24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최 9단은 1, 2기 대회에서 4강에 올랐지만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9단은 현재 응씨배와 천원 타이틀을 보유 중이고, 강 9단은 무관이다.
둘은 지금까지 공식 대국에서 12번 맞붙어 7승5패로 강 9단이 앞서 있다. 그러나 결승 대결(11기 맥심커피배)에선 최 9단이 웃었고 가장 최근 맞대결(2011년 7기 한국물가정보배)에서도 최 9단이 이겼다. 둘 모두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최 9단은 맥심커피배 결승전에서 박정환 9단에게 0-2 완봉으로 무릎을 꿇었다. 비씨카드배 본선 첫 경기에서는 중국의 류싱 7단에게 졌다. 최근 벌어진 지에스(GS)칼텍스배 16강전에선 그동안 한 번도 져 본 기억이 없는 김승재 4단에게 패배를 당했다. 강 9단 역시 비씨카드배와 바이링배 예선에서 연거푸 중국 신예들에게 무너지며 체면을 구겼다. 결승 3번기는 다음달 3일부터 시작한다. 김연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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