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터 내 스타일로 잘 풀려서 줄곧 우세했다. 하변에서 흑의 요석 5점을 잡고는 승리를 확신했다.”
한국의 차세대 간판 박정환(19·사진) 9단이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7회 응씨배 결승 2국을 승리한 뒤 밝힌 소감이다. 박 9단은 중국의 ‘괴물’ 판팅위(16) 3단에게 패했던 1국의 아픔도 톡톡히 설욕했다. 내년 3월 결승 3~5국에서 최종 승자가 나온다.
박정환은 ‘사이버오로’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3월 결승 3~5국에 대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최근 중반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바둑이 느슨해지는 감이 있은데 그 점을 최대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허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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