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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12.30 20:18 수정 : 2012.12.30 20:18

<장면도>

[김만수 8단의 즉문즉답]
7회 응씨배 결승 2국(12월24일)

(흑) 판팅위 3단, (백) 박정환 9단
156수 끝 백 불계승

상금 40만달러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한국 랭킹 2위 박정환과 중국 랭킹 12위 판팅위가 제7회 응씨배 결승 5번기에서 나란히 1승씩 가져갔다. 박정환이 승리한 2국을 감상해보자.

<장면도>

우하변에 있는 백 돌이 상당히 위태롭다. 살더라도 A의 끊음을 당하면 곤란한 상황. 백의 위기이다. 박정환은 모든 고민을 백1 묘수로 해결했다. 백1은 흑돌을 모두 잡아버린 ‘2012 최고의 묘수’로 꼽을 수 있겠다. 백1이 왜 좋은 수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1도>
<1도>

백1로 평범하게 붙이면 흑2의 웅크림이 좋은 수다. 흑8까지 살면, 하변 백돌은 수습해도 A의 끊음이 남아 불리하다.

<2도>
<2도>

하지만 백1과 흑2를 먼저 교환하면 백9까지 진행 후, 백1이 흑의 숨통을 정확하게 끊는 급소가 된다. 열 수 앞을 내다본 혜안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응씨배는 덤이 8집이나 돼 백이 유리하다. 1국에서 흑을 쥐고 패배한 박정환이 2국에서는 깨끗이 설욕했다. 이번 대결은 사상 처음으로 10대끼리 결승전을 펼치는 기념비적인 대회이다. 판팅위는 16살, 박정환은 19살로 아직까지는 10대다. 결승 3~5국은 내년 3월4~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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