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훈(사진) 9단이 동갑내기 친구 최철한 9단을 꺾고 무관 탈출에 성공했다. 박영훈은 17일 서울 서교동 K바둑 스튜디오에서 막을 내린 17기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최철한에게 21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박영훈은 2승1패로 천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01년 이후 12년 만에 다시 천원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박영훈은 “지난해 세계대회에서 부진했던 만큼 올해는 세계 4강 이상에 오를 수 있도록 분발하겠다”고 밝혔다.
허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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