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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10.31 19:30 수정 : 2013.10.31 21:04

<장면도>

[김만수 8단의 즉문즉답]
15회 농심신라면배 4국
(10월25일 베이징 중국기원)
판팅위 9단  강동윤 9단
백 294수 만에 불계승

농심배는 한·중·일 3국이 펼치는 바둑단체전으로, 5명의 팀원이 모두 질 때까지 대결하는 방식이다. 강동윤은 한국팀의 두번째 주자로 나서 중국의 선봉장 판팅위를 꺾었다. 중국의 떠오르는 샛별, 판팅위를 이긴 판을 감상해보자.

판팅위가 흑1로 씌워 대세력 작전을 펴온 장면. 우변 백 한 점을 살리는 것보다 상변 흑 모양이 더 이상 커지지 않도록 침입하는 일이 중요해졌다. 강동윤은 백2, 4에 두어 판팅위를 시험에 들게 하는데…. 흑은 강력한 A와 안전한 B 중에서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까.


<1도>(실전진행)

판팅위는 흑1의 반발을 선택했다. 그 순간, 애벌레가 나비로 다시 태어나듯, 백8까지 몸이 활짝 펴진다. 흑9로 물러설 수밖에 없을 때, 백10으로 안전하게 지키자 상변 흑 모양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2도>

흑의 최선은 흑1의 물러섬이었다. 백4, 6으로 잡히지는 않지만, 흑7에 두면 귀의 백보다 우변과 상변을 아우르는 흑의 모양이 훨씬 크다. 또 우상귀는 A의 패도 남아 있어 백돌이 완전히 살아 있는 형태도 아니다.

이후에도 어려웠던 장면이 많았으나, 강동윤 9단이 끝내 승리를 거두며 한국의 첫승을 신고했다. 강동윤 9단의 선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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