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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12.09 19:57 수정 : 2015.12.09 19:57

중국 바둑랭킹 1위 커제(18) 9단이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정상에 올랐다.

커제 9단은 9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열린 대회 결승 3번기 2국에서 중국 2위 스웨 9단을 상대로 200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전날 1국에서도 승리한 커제 9단은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상금 3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커제는 1월 바이링배 우승으로 처음 세계대회정상에 오른 뒤 이번에 삼성화재배를 제패해 세계대회 2관왕이 됐다. 세계대회 2관왕은 2011년 이세돌 9단 이후 4년 만이다.

‘백번 필승’ 커제 9단은 8연승으로 정상까지 오르는 괴력을 발휘했다. 커제는 이날 대국에서 스웨의 강공작전에 고전했지만 종반 흑 진영에 뛰어들어 반전에 성공하며 우승컵을 따냈다. 중국 90후 세대(1990년 이후 출생) 중 최초로 세계대회 2관왕이 된 커제는 “2국에서 끝날 줄 몰랐는데 이겨서 기쁘다. 우승에 자만하지 않고 곧 몽백합배 결승이 있는 만큼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커제는 30일부터 열리는 몽백합배 결승 5번기에서 이세돌 9단과 대결한다.

커제 9단은 올해 열린 세계대회에서 29승5패로 85.29%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한국 기사와의 승부에서는 중국리그를 포함해 34승16패로 강한 면모를 보여 ‘한국기사 킬러’로 불린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사진설명 9일 상하이에서 열린 삼성화재배 결승 2국에서 정상에 오른 커제(왼쪽) 9단이 스웨 9단과 복기하고 있다. 사진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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