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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20 16:15 수정 : 2006.02.20 16:15

"올림픽 금메달보다 WBC 4강이 더 중요합니다"

야구 최강국을 가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령탑 김인식(한화) 감독은 후쿠오카 국가대표 전지훈련 첫날인 20일 첫 미팅을 주재한 뒤 "어떻게 해서든 본선 티켓을 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내달 3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대만과 예선 첫 경기가 미국에서 치러질 본선을 향한 분수령이 되는 만큼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인식 감독과 일문일답.

--첫 미팅 때 선수단에 뭘 주문했나.

▲서로 도와서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말했다. 선수들에게 모든 행동을 상식선에서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본격적인 WBC체제로 돌입한 소감은.

▲사실 어제 후쿠오카에 오기 전에는 부담이 컸다. 하지만 막상 닥치니까 어떻게 해서든지 티켓을 따자, 한번 해보자는 의욕이 생긴다. 선수들을 모아놓으니 부담감이 사라졌다.

--사실상 결승이 될 대만전의 라인업 구상은.

▲지금까지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다. 하지만 결정은 철저히 훈련량과 몸 상태에 따라 내릴 것이다. 전지훈련 동안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판단하겠다. 타순은 상대 투수에 따라 1-2명이 변경될 수도 있다. 즉, 대만전에 좌투수가 상대 선발로 나오면 중심타선에 최희섭 등 좌타자가 빠질 수도 있다는 말이다.

--WBC 예선전에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뭔가.

▲역시 투수다. WBC에서는 특히 투구수 제한이 있기 때문에 코칭스태프가 투구수를 일일이 계산해 교체 타이밍을 결정해야돼 골치가 아플 듯 싶다. 해외파 선수들이 늦게 합류해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 공격에서는 쓸 만 한 우타자가 부족한 게 마음에 걸린다.

--투구수 제한으로 선발 투수가 별 의미가 없는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의 비중이 더 중요해질 것 같다. 마무리로는 누구를 염두에 두고 있나.

▲오승환과 구대성, 김병현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오승환은 작년에 마무리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감독이 생각하기엔 아직 어린 것이 사실이다. 큰 경기, 한 점 승부에 대한 경험이 없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일본과 경기는 어떻게 예상하는가.

▲일본이 우리보다 한 수 위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야구는 해봐야 아는 것 아닌가. 일본도 아테네올림픽에서 호주에 뜻밖의 덜미를 잡힌 적이 있는 것처럼 우리도 일본을 이기지 말라는 법은 없다.

--올림픽 금메달과 WBC 4강 가운데 어떤 쪽을 높이 평가하는가.

▲WBC는 메이저리거와 일본 프로야구 선수 등 수준 있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수준 높은 경기다. 올림픽 금메달도 물론 중요하지만 WBC 4강에 더 의미를 두고 싶다.

현윤경 기자 ykhyun14@yna.co.kr (후쿠오카<일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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