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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24 10:22 수정 : 2006.02.24 10:22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을 노리는 한국이 최대 난적 일본을 꺾기 위해서는 후쿠도메 고스케(주니치 드래곤스)와 와다 가즈히로(세이부 라이온스) 등 좌투수에 강한 두 타자를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24일 인터넷판에서 오사다하루 일본대표팀 감독이 중심 타선을 완성했다면서 후쿠도메가 3번, 마쓰나카 노부히코(소프트뱅크)가 4번, 와다 또는 다무라 히토시(요코하마)가 5번 타자를 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와다와 다무라는 오른손 타자여서 일본의 클린업트리오는 좌-좌-우로 형성될 전망.

김인식 한국대표팀 감독은 일본전에 "봉중근(신시내티 레즈), 구대성(전 뉴욕 메츠), 전병두(기아) 등 세 명의 좌완 투수를 풀가동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기에 이들 세 명이 선발 또는 중간 계투로 등판할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일본팀 중심 타선에서 마쓰나카만 좌투수에게 타율 0.276(우투수 타율은 0.331)로 낮았을 뿐 후쿠도메와 와다는 좌투수를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지난해 타율 0.322로 퍼시픽리그 타격왕에 오른 와다는 좌투수를 상대로 0.351의 고타율을 올리며 강세를 보였다.

0.328로 센트럴리그 타율 2위를 차지한 후쿠도메도 좌타자의 한계를 딛고 좌투수에게 시즌 타율보다 높은 0.341의 높은 타율을 작성했다.

오사다하루 감독이 "일본 특유의 '작은 야구'로 승부를 걸겠다"고 선언한 이상 일본의 공격 루트를 다음처럼 예상할 수도 있다.


톱타자 스즈키 이치로(시애틀)가 출루하면 가와사키 무네노리(소프트뱅크), 니시오카 쓰요시(지바 롯데), 미야모토 신야(야쿠르트) 등이 후보군을 이룬 2번 타자는 번트, 히트앤드 런 등 다양한 작전을 통해 이치로를 진루시키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정교함과 한 방 능력을 두루 갖춘 후쿠도메와 마쓰나카 두 좌타자에게 일타를 기대할 것이고 때에 따라서는 좌투수에게 상대적으로 약한 마쓰나카에게 번트를 시킬 수도 있을 것이디.

누상에 주자가 모두 차면 와다와 6번 타자로 거론되는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니혼햄)의 한 방에 득점을 걸 수 있다.

좌타자인 오가사와라 또한 좌투수를 상대로 지난해 0.280의 수준급 타격을 과시했다.

특히 후쿠도메와 마쓰나카는 득점권에서 각각 0.329, 0.341의 높은 타율로 해결 능력을 보여왔고 오가사와라도 득점권에서 시즌 타율(0.282)보다 높은 0.331을 때렸다.

일본에 좌타자가 많아 좌투수가 많은 한국이 유리하다는 전망도 있으나 결코 득을 보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데이터가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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