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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01 21:08 수정 : 2006.03.01 22:56

한국대표팀의 이승엽이 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 머린스와의 연습경기 1회말 기선을 제압하는 1점홈런을 날린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대표팀 타선 솔로포 2방 포함 13안타
마운드도 9K…롯데 머린스 7-2 대파


시원한 홈런 2방과 9개의 삼진. 결과는 7-2 승리.

한국야구대표팀(감독 김인식)이 세계야구클래식(WBC) 아시아 예선 개막 이틀을 앞둔 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머린스와의 시범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공식 연습경기 일정을 마쳤다.

이승엽과 김동주의 솔로포를 비롯해 장단 13안타를 터뜨린 한국은 선발 박찬호를 비롯해 13명의 투수 중 10명을 투입하며 몸풀기와 돔구장 적응에 주안점을 뒀다. 이로써 지난달 19일부터 후쿠오카에서 합숙훈련에 들어간 한국은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포함해 연습경기 2승1패를 기록했다.

전날 대만이 롯데 머린스에 3-6으로 진 것과 비교해보면 한국의 상승세가 엿보인다. 일본대표팀도 지난달 26일 롯데 머린스를 상대로 홈런 1개를 포함해 15안타로 5-1 승리를 거뒀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선발로 나선 박찬호는 1회 1· 2번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점을 먼저 내줬다. 하지만 1회말 반격에 나선 한국은 2사 때 이승엽이 상대선발 데지마 사토시의 몸쪽 높은 6구째를 힘껏 잡아당겨 롯데 팬들의 야유에도 아랑곳 않고 빨랫줄 같은 우월 110m짜리 홈런을 날렸다. 불이 붙은 한국은 2회 5번 타자 최희섭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홍성흔 이진영이 안타로 진루했고, 박진만의 3루 강습 내야안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 두번째 타석에 선 이병규는 우중간을 뚫는 시원한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태 4-1로 달아났다.

한국은 6회에도 이종범과 이승엽의 연속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렸고, 7회 김동주는 중견수 뒤 담장을 훌쩍 넘기는 13짜리 홈런으로 승리를 마무리했다. 이승엽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올린 것을 비롯해 김동주 최희섭 박진만이 2개씩 안타를 치는 등 박용택을 뺀 선발 8명이 모두 안타를 쳤다.

투수진도 박찬호가 1회 2안타를 내주며 1실점했을 뿐, 2회부터 8회까지 손민한-서재응-구대성-김선우-김병현-봉중근-정대현이 1회씩 이어던지며 무실점행진을 했다. 9회 등판한 정재훈이 솔로홈런을 내준 게 옥의 티였다.

보비 밸런타인 지바 롯데 감독은 “한국은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로 이뤄진 강팀”이라고 평가했다. 김인식 감독은 “이 경기만 갖고 공격이 좋아졌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선발투수는 대회 실행위원회가 예고제를 시행할지 여부에 따라 발표여부도 그에 따를 것”이라며 대만전 선발투수를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일본 대표팀은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마지막 평가전에서 빠른 기동력을 과시하며 11안타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일본팀은 이날까지 4차례 평가전을 3승1패로 마감했다.도쿄/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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