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 5년만의 ‘귀향’

뉴욕 메츠서 친정 한화로

‘고무팔’ 구대성(37·뉴욕 메츠)이 5년 만에 친정팀 한화 이글스로 복귀한다.

한화는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야구클래식(WBC) 아시아 예선에 한국대표로 참가 중인 구대성과 연봉 55만달러(5억3400만원)에 1년간 계약했다고 1일 밝혔다. 한화는 구대성의 신분조회를 통해 미국내 권리를 보유한 뉴욕 메츠와 협상이 타결돼 구대성을 재영입하게 됐다. 그러나 이적료는 공개하지 않았다.

구대성은 2001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현 오릭스 버팔로스) 유니폼을 입고 일본에 진출한 뒤 5년 만에 다시 독수리 유니폼을 입게 됐다.

1993년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 이글스에 입단한 좌완 구대성은 국내에서 7년간 통산 61승58패, 151세이브, 평균자책 2.79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특히 1996년에는 18승3패 24세이브, 평균자책 1.88로 다승과 구원·평균자책 등 투수 3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왼손 타자와 일본 선수에게 강해 ‘왼손킬러’ ‘일본킬러’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김동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