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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 라운드 중국과 2차전에 서 3회말 이승엽이 투런 홈런을 친뒤 홈을 밟으며 동료 선수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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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찍었다. 가자, 4강으로' 한국 드림팀이 야구 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마침내 미국으로 가는 2라운드(8강)행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아시아 라운드 2차전에서 국내파 투수들의 눈부신 활약과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는 화끈한 공격으로 중국을 10-1로 대파, 대만에 14-3,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둔 일본과 나란히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아시아 거포'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은 이날 중국전에서 홈런 2방을 폭발하며 4타수 4안타 5타점의 불꽃 활약으로 미국행을 주도했다. 한국은 5일 오후 6시 같은 곳에서 A조(아시아) 1위 자리를 놓고 일본과 숙명의한판 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98방콕아시안게임 이후 드림팀 상대전적 7승2패로 일본에 앞서 있다. 한국이 박찬호(샌디에이고) 등 해외파가 대거 참가한 드림팀을 구성했지만 일본도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등 최정예 멤버가 참여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A조 1, 2위는 오는 12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B조(미국, 캐나다, 멕시코, 남아공) 1, 2위와 준결승 티켓을 차지하기 위한 8강 리그전을 벌인다. 한국은 이날 중국을 맞아 국내파 투수들이 환상 계투로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롯데)은 선발로 나서 4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중국의 사기를 꺾었다. 투구수도 4회까지 46개로 합격점이었다. 5회에 등판한 박명환(두산)도 2이닝 노히트 노런의 무결점 피칭을 선보였고 정대현(SK)-정재훈(두산)-오승환(삼성)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공격력 부재에 애를 태웠던 타선도 강한 응집력과 파괴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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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 라운드 중국과 2차전에 서 3회말 이승엽이 투런 홈런을 친뒤 타구방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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