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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04 14:39 수정 : 2006.03.04 14:3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한국 대표팀이 5일 예선 마지막 경기인 일본전에 최다 10명의 투수를 기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은 전날 대만전에서 메이저리그 해외파 투수들의 황금 계투로 투수 4명만 내보냈다. 4일 손쉬운 상대 중국을 맞아서도 국내파 투수 5명으로 매조지했다. 두 경기에서 연속 등판한 투수가 없을 정도로 풍부한 자원을 과시한 셈.

선동열 투수코치(삼성 감독)는 당초 "투구수 제한으로 선발, 중간의 보직이 없어진 이상 경기당 여섯 명은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투수진이 기대 이상으로 잘 던져 일본전 마운드 운용에 있어 숨통이 트이게 됐다.

엔트리 30명 가운데 투수 몫은 13명. WBC 특별규정인 '투구수 제한' 규정에 따르면 50개 이상을 던진 투수는 반드시 나흘, 30개~50개 사이를 던진 투수는 꼭 하루를 쉬어야 한다. 한 투수가 사흘 연속 던지는 것도 안 된다.

이 규정에 따르면 5일 일본전에 나올 수 없는 투수는 대만전 선발 서재응(LA 다저스.61개)과 4일 중국전에 등판한 손민한(롯데.46개) 박명환(두산.43개) 등 3명이다.

대만전에서 세이브를 올린 박찬호(33.샌디에이고)는 37개를 던졌으나 4일 중국전을 쉬었기 때문에 일본전에 나올 수 있다. 역시 대만전에서 투구수가 각각 29개, 16개였던 김병현(콜로라도)과 구대성(한화)도 일본전에 대기할 전망.

중국전에서 던진 정대현(SK.16개), 정재훈(두산.27개), 오승환(삼성.15개)도 계속 출격할 수 있다.

아직까지 한 경기도 나오지 않은 투수는 김선우(콜로라도)를 비롯, 배영수(삼성) 봉중근(신시내티) 전병두(기아) 등 4명이다.


일본전 선발로 김선우가 예상되는 가운데 좌타자가 많은 일본을 상대로 봉중근, 구대성, 전병두 등 좌완 삼총사가 중용될 전망.

해외파가 대거 출동한 한국은 마운드의 질적인 면에서 일본에 뒤질 게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예선 2경기에서 투수를 최대한 아낀 덕에 일본전에 물량 공세도 퍼부을 수 있어 3연승으로 예선 1위 통과도 노려볼 만 하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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