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다하루 일본 감독은 4일 도쿄돔에서 대만을 꺾고 미국에서 열리는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뒤 "쉬는 분위기는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3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이미 선언했지 않았느냐"며 "한국과 치르는 아시아라운드 마지막 경기도 무조건 이기고 미국에 간다"고 말했다.
일본은 역시 한국을 강력한 라이벌로 간주하고 있었다.
오사다하루 감독은 "여기서 미리 열린 경기에서 한국이 중국을 꺾고 8강을 결정한 게 선수들이 긴장감을 유지하도록 도왔다"며 대만전 승리의 동력으로 한국의 승리를 꼽았다.
그는 5일 한국과 3차전에 나설 선수에 대해 "멤버는 늘 코치회의에서 최종결정하지만 지금 잘 치는 선수들과 잘 던지는 선수를 바꿀 필요가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빅리거 스즈키 이치로의 극심한 부진에 대해 "이치로가 우리 팀에 톱타자로 있어준 것만 해도 우리는 2승을 거두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며 "이치로의 본 실력은 미국에 건너간 뒤에 제대로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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