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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자카 “한국이 멀었단 걸 보여줄 터” |
일본의 톱타자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의 `30년 발언'에 이어 두 번째 도발이 터져나왔다.
일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는 4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라운드 2차전 대만과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 뒤 "내일 한국전에 (의무휴식 규정 때문에) 등판은 못하겠지만 목이 쉴 정도로 응원하겠다"며 "한국이 일본에는 아직 멀었다. 이길 수 없다는 느낌을 심어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은 한국이 WBC에 메이저리거들 출전시키는 것을 주시하며 최근 지나칠 정도로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대회 개막 전에는 빅리거 이치로가 "한국이 30년 동안 일본을 이기지 못하도록 해주겠다"는 말을 해 두 나라 선수들의 장외 신경전이 불붙기도 했다.
한편 전날 중국전에 이어 이날도 홈런포를 쏴올려 한국 투수들의 경계 대상 1호로 떠오른 다무라 히토시(요코하마)는 점잖은 말로 일관했다.
그는 "한국은 빅리거가 많은 만큼 강하다"며 "나는 야수이기 때문에 진루를 막고 점수를 주지 않도록 수비를 하겠다. 기회에는 점수를 뽑는 타격을 하고 찬스를 만드는 타격도 하겠다"고 말했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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